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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영남대. 영남이공대 총장 직선제 요소 대폭 가미한 추천제로 선출

2020-09-24

23일 영남학원 이사회 새 총장선출안 추인
총장후보추천위원회서 3명 추천
교수와 직원, 직접 투표권 행사
총추위 50% 투표 50% 반영해
이사회에 무순위 두명 추천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차기 총장은 교수와 직원의 직접 투표 등 직선제 요소가 대폭 가미된 추천제로 선출된다.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학교법인인 영남학원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대표와 영남대교수회 및 노조, 영남이공대 교수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한 협의체에서 마련한 총장선거 개편안을 추인했다.


이에 따라 영남학원은 10월13일 정기이사회에서 새로운 영남대·영남이공대 총장선출 규정(안)을 마련·공포하고 11월 초 두 대학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영남학원이 이날 이사회를 통해 추인한 총장선출제도의 골자는 총장선거 과정에 교수와 직원의 직접 참여를 확대하면서도 이사회가 최종 선택권을 갖도록 해 직선제와 간선제를 적절히 절충한 것이다.


이날 이사회가 추인한 총장선출제도는 현행 9명인 총장후보추천위윈회(총추위) 위원을 17명으로 확대하고, 총추위원은 법인추천 8명, 교수·직원추천 8명, 총동창회 1명 등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행 법인 4명, 교수 3명, 직원 1명 추천에 비해 대학구성원들의 추천 몫이 늘어났다. 다만, 영남이공대 추천위원은 15명으로 하기로 했다.


또 총추위에서 1차로 후보 3명을 선정하고,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교수와 직원이 직접 투표를 하고, 이를 총추위원의 1차 평가와 50대 50으로 합산해 상위 두 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수와 직원의 1인1표에 대해 이를 어떤 비율로 환산할 것인지에 대한 사항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총장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때 순위는 명기하지 않기로 해 이사회의 선택권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번에 이사회가 추인한 새로운 총장선출안은 이사회와 학교 구성원들이 적절히 양보와 타협을 통해 도출해낸 절충안이다. 직선제 요소를 도입해 구성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면서도 이사회도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로 국내 사립대 총장선거제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날 이사회는 협의체가 마련한 새로운 총장 선출제도를 추인함에 따라 10월13일로 예정된 이사회 정기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총장선출제도가 공포·발효되면, 11월1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차기 총장 선출 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남대 총장 임기는 내년 1월31일까지이고, 영남이공대 총장은 내년 2월말 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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