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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수채화 거장 미공개 작품들 경주서 '한자리'

2020-10-21

'경북 근대미술 전통과 맥'展
솔거미술관서 25일까지 열려
요절한 금경연 유화 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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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솔거미술관에서 '경북 근대미술 수채화' 전통과 맥 전시회가 오는 25일까지 특별전으로 전시되고 있다. 지역 서양화의 축이 된 대구·경북지역 작가 11명의 작품 43점을 선보이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경북 근대미술의 형성과 수채화의 발전을 되짚어 보는 전시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는 ‘경북 근대미술 수채화의 전통과 맥’ 전시회는 경주엑스포공원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해 온 작가들의 수채화 작품을 통해 근대 미술의 기원과 시대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경주문화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해 지역 서양화단 형성의 축이 된 대구사범학교·경주예술학교 출신 작가 11인의 작품을 재조명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한국 수채화의 원류로 불린다. 1920~30년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수채화 작품으로 활동을 한 박명조·서동진·이인성 등 작가들이 ‘영과회’와 ‘향토회’를 출범시켜 지역 서양화단 발전의 기초를 다졌다.

경북지역 수채화의 발전은 대구사범학교 출신 작가들이 광복 이전 시대를 이끌었고, 광복 이후 경주예술학교 출신 작가들이 두각을 보였다.

특히 조선미전에 특선으로 입상해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33세에 요절한 금경연 작가의 미공개 유화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한국수채화 화단의 입지적 인물로 평가받는 손일봉 경주예술학교 초대 교장의 미공개 수채화 작품 3점 등도 최초로 선보인다.

또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지면서 소수의 작품만을 남긴 권진호 작가가 1930년대에 그린 수채화 작품 3점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평북 정주 출신으로 대구에서 활동한 원로작가 전선택이 1950년대 독학으로 그린 미공개 초기 수채화 습작을 통해 분단과 6·25전쟁 당시 수채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로 꾸며졌다.

전시작품은 손일봉 작가의 ‘호박이 있는 정물’, 금경연 작가의 ‘경주 안압지 풍경’, 권진호 작가의 ‘거리풍경’, 김수명 작가의 ‘유희’, 전석택 작가의 '말', 김우조 작가의 '화분' 등 43점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한국 서양화 발전에 이바지한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관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지속해서 기획·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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