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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딛고 부활한 강민호, "맘 편히 먹고 타석 서니 팀내 홈런 1위"

2020-10-16

"타격폼보다 타격리듬에 중점
가족 대구로 이사온 것도 도움
역대 포수 기록 다 깨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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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가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해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해 강민호는 112경기 346타수 81안타 13홈런 45타점 36득점, 타율 0.234, OPS 0.719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108경기 317타수 90안타 18홈런 50타점 40득점, 타율 0.284, OPS 0.841을 기록중이다.

강민호는 "준비는 매년 열심히 하지만 작년엔 해도 안 됐다. 올 시즌 초반에도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작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고, 마음을 다잡고 하루하루 버티니까 좋아진 것 같다. 조금이나마 부진을 만회한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올해 부활의 이유로 '편안함'을 꼽았다. 기술과 심리에서 모두 편안했던 것이 터닝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전에는 타격 폼을 생각하다보니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졌는데 지금은 타격 리듬을 기억하며 타석에 들어선다. 접근법이 달라지니 편해졌다"면서 "올해 초 가족들이 모두 대구로 이사 왔다. 아내가 편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해줬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자타공인 팀 내 '소통왕'이다. 선·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며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장난기 섞인 조언으로 자극을 준다.

강민호는 "어린 선수들이 흔들리는 건 커가는 과정이고 너무 많은 고민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는 편"이라며 "후배 포수들이 잘하고 있어서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한다. 나도 경쟁에서 이겨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소통을 통해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도 이끌어내고 있다. 그는 "라이블리는 잘 던지고 싶은 마음에 깊숙한 곳만 노려 던지려고 했다. 내 헬멧을 보고 직구를 던져서 타자가 홈런을 치면 밥을 사주겠다고 했더니 이후에는 잘 풀린 것 같다"면서 "뷰캐넌은 아주 성실한 선수다. 저를 잘 믿어주고 제가 의견을 내면 흔쾌히 따라와준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 20홈런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현재 홈런 18개로 김동엽과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다. 그는 "20홈런은 언제든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지난해 부진하고 나니 어려운 기록이란 걸 느끼게 됐고 욕심이 난다"며 "은퇴 전까지 포수 선배들이 가진 기록들을 다 깨보고 싶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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