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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시의 ‘마스크 쓰GO 운동’ 전국 롤모델 됐다

2020-10-22

중앙재난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대구시가 지난 9월1일부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할 땐 마스크 쓰GO’운동의 핵심메시지를 20일 오전 재난안전 안내문자로 전국에 일제히 발송했다.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을 겪은 대구시의 노력이 재평가를 받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14일째 지역감염 ‘0’을 기록하고 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란 말처럼 그동안 대구시민과 대구시, 그리고 대구지역 의료인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의 핵심은 바로 ‘D방역’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5일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과 공공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시민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강행했고, 20여일 뒤 중대본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침으로 정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마스크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도 배려할 수 있어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강조했던 게 딱 들어맞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도권에서 진행 중인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도 이미 대구시가 지난 3월에 선제적으로 했던 것이다. 당시 거센 저항에 부딪혔지만 강행한 결과 지역사회감염 차단 및 확진자 조기발굴 차원에서 큰 효과가 있었다.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국적 구분 없이 격리해제 전(前) 검사도 가장 먼저 실시했으며, 정부 방역당국도 벤치마킹했다.

이외에도 지난 20일 전국 최초로 확진자 연령·증상·기저질환 등 기본정보를 통해 중증도를 분류한 뒤 해당 의료기관을 배정해 환자이송을 관리하는 ‘코로나 환자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다. K방역의 메카인 대구시가 그동안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코로나와 관련된 정책과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코로나 확산을 막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 사망자 수는 21일 현재 450명으로, 인구가 비슷한 영국 4만3천여명, 프랑스 3만3천여명, 스페인 2만7천여명에 비하면 매우 적다. 대구에서 시작된 방역 마스크 쓰기가 이뤄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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