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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여당 "국난 극복 신념 보여줘" 야당 "현실 인식 너무 차이나 절망"

2020-10-29

문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해 극과극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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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팅하는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뒤 퇴장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나라가 왜이래!'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며 시위하고 있다. 2020.10.28


문재인 대통령의 28일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위한 신념을 보였다"고 호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자화자찬과 독주 선언으로 가득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문 대통령 연설 직후 "코로나19 국난에 따른 여러 분야의 고통을 짚어줬고, 딛고 나아가기 위한 계획과 신념을 제시했다"며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들을 제대로 짚어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도 그러한 문제의식과 코로나19 이후 준비에 대한 방향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코로나19로 국민이 힘들고 아파하는데, 대통령께서 충분히 국민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국난을 극복해 오히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선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와 코로나로 힘든 취약계층을 더 두껍게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예산안"이라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예산을 설명한 것"이라고 부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주 원내대표에 대한 몸수색을 강하게 질타하며 이날 시정연설을 평가절하했다. 앞서 시정연설 전 사전간담회에 참석하려던 주 원내대표는 회담 장소인 국회의장실 입구에서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몸수색을 하려 하자 불쾌감을 드러내며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주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것을 모르는 분도 있느냐"며 "이 무례를 청와대가 국회에 와서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청와대의 공식적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 전반에 관해 솔직하게 실패를 인정하고 국회에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미사여구로 가득 찬 시정연설이었다"며 "현실 인식에서 너무나 차이가 있어 절망감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보 문제와 경제·방역·실업 문제,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 등 현실 인식에 너무 차이가 있다"며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과 문 대통령이 사는 대한민국이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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