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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무장애 관광지 모니터링 활동을 하는 뇌병변장애인 홍재우씨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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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우씨가 대구시내 숙박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무장애 관광지 모니터링 활동을 하는 뇌병변장애인 홍재우(40,대구 북구 검단동)씨는 하회탈 미소를 하고 있다.

홍씨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때의 자신의 불편함은 타인에게도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난 2013년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편의시설 전수 조사 등을 시작으로 현재 대구경북 그린나래단(이하 그린나래단)에서 무장애 관광지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린나래단은 장애인 당사자와 점검 단원이 관광 약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무장애 관광 활성화와 편리한 여행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홍씨는 대구 지역의 숙박시설과 관광지, 음식점, 교통편, 엘리베이터 등을 모니터링한다. 보도블록의 상태와 경사로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와 닿기 때문에 꼼꼼히 살필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또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에 휠체어 진입이 수월한지, 화장실 내부 시설이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는지 등을 살핀다. 장애인이 이용하는 화장실은 장애인 전용이라기보다 용무가 급한 사람이 먼저라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어야 한다고 했다.

홍씨는 무장애 관광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했다. 무장애는 장애물이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자는 것이기에 어린이와 노인, 임산부 등 약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홍씨는 8년 전과 비교하면 편의시설 설치와 이용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고, 불편사항을 건의했을 때 그것이 수용되고 변화될 때 자신의 작은 행동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 보람 된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아 앞으로도 계속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 개선이 무장애 관광지 모니터링보다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홍씨는 장애인은 비활동적이라 집에만 있을 거라고 여기는 많은 사람의 보편적인 생각에 장애인도 관광 욕구가 있고 어디든 자신의 의지로 가고 싶어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또한, 장애인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비장애인에게도 편리함을 주기 때문에 무장애 관광지 모니터링은 모두를 위한 것이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활동이라고 했다.
글=최미희 시민기자 sopi900@naver.com <사진 홍재우씨 제공>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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