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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시티 대구 더 큰 도약] 코로나19 선제적 차단 세계 모범 'K방역 선도도시'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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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의료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정한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의료기업과 해외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인 지 10여 년 만에 의료특별시, 메디시티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냉소적 비판이 적지 않았고, 이런 탓에 기업 유치에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글로벌 수준의 의료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활성화 지원, 원스톱기업지원시스템 운영 등을 통한 노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의료도시로서의 명성을 얻게 됐다. 특히 올해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상황에 처했지만,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솟아날 구멍을 찾아냈다. 그 덕분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방역의 글로벌 표준모델로 평가받는 K방역의 핵심이 되는 새로운 방역 시스템의 상당수를 대구 의료계가 만들어 냈고, 대구시민은 이를 완성해냈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대구시민이 함께 위기를 이겨내면서 위드코로나 시대에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의료특별시, 메디시티대구'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료특별시, 메디시티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구시의 의료 산업은 지난 2월18일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면서 또 한 번의 성장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의 표준모델로 평가받는 K방역에 핵심이 되는 새로운 시스템인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은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가 만들어 냈고, 시민들이 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 감염병에 강한 대구를 만든 덕분에 오는 12월 온·오프라인병행으로 진행되는 '아·태안티에이징코스'를 통해 위드앤포스트(With & Post) 시대에 다시 한번 더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21개의 의료 연수생과 바이어들이 아시아·태평양 안티에이징 콘퍼런스에서 진행된 모발이식과 성형외과 진료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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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산업 중심,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구시는 지역 의료계와 함께 2005년부터 의료도시를 지향해왔고, 이는 2009년 지역 의료기관 공동브랜드인 '메디시티 대구' 선포로 이어졌다. 이후 2015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의료도시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이러한 성과에 의료계 민·관 거버넌스 기구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노력과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설립된 '보건의료협의회'를 모태로 하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국내 그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메디시티대구의 소중한 자산이자 강점이다. 지역의 7개 대형병원은 물론 의사, 약사, 간호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수장들이 모두 참여, 메디시티대구 구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함께 논의하기 시작했다. 수도권 병원들이 자본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쟁을 벌여 나간다면 지역 병원과 의료진은 마음을 모아 '메디시티대구 병원그룹'으로 뭉쳐 대응하는 전략이었다. 분야 간 이해관계가 다른 탓에 하나로 뭉치기 힘든 보건의료계에서는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범의료계 협의기구로 '보건의료협의회'를 설립한 것.

이후 2년간의 논의 과정을 거쳐 2009년 "의료산업 신성장 동력 창출, 글로벌 수준의 선진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한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메디시티 대구'를 선포했다. 이러한 비전 실현의 첫걸음은 바로 다음해 국가 의료R&D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이어졌고, 이후 '메디시티대구협의회'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까지 대구시와 의료계가 매달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개선 등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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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 저력 확인시킨 코로나19 위기

지속적인 교류가 빛을 발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 소속된 기관들은 적극적 참여로 지역 내 급속한 확산을 막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2월18일 국내 31번째이자 대구지역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초 확진자 발생으로 위기가 예상되자, 곧바로 다음날인 19일 오전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소속 모든 기관장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 발표 등 의료계와의 협력시스템을 가동했다. 보건의료계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됐고, 대구시의사회가 나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전국에서 의료진이 몰려들게 됐다.


민·관 거버넌스 '메디시티대구協'
7개 대형병원 등 지역 의료진 참여
대구 첫 확진자 발생 후 발빠른 대응
선별진료소 구축 등 위기 극복 '큰 힘'



이후 경북대병원과 대구의료원 등 5개 공공의료기관 이외에 5개의 민간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함께 참여해 10대 감염병전담병원 체제로 전환, 급속히 증가하는 환자를 치료했다. 이후 30여 분 걸리던 코로나19검사 시간을 5분가량으로 대폭 줄인 세계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밀려드는 검사를 신속하게 처리했다. 또 급증하는 확진자 탓에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받지 못한 채 숨지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숙소를 갖춘 대규모 시설에 의사를 파견해 경증환자를 돌보는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었다. 그렇게 'K방역'의 핵심으로 불리는 창의적인 코로나19 대응 모델을 대구가 만들어 냈다.

이번 대구의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대응은 공공의료만으로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소속 민간의료 네트워크가 이해관계를 넘어 공공의료와 동일한 역할을 한 덕분에 1차 대유행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1차 대유행 당시 대구는 비난의 대상이 됐지만, 수도권발 2차 대유행이 생긴 이후 대구시의 코로나19 조기 극복 사례는 세계적 모범이 되고 있다. 대구시나 공공의료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위기를 민간의료와의 신뢰와 협력으로 극복한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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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 발전의 기초 체력은 첨복단지와 의료R&D특구

대구혁신도시 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내에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대구시는 이곳에 144개 의료기업을 유치했고, 이 중 130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장비와 우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지원센터에서는 연구개발(R&D)을 통한 우수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가 첨복단지에 입주를 완료한 13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용인원은 2천719명으로 2015년(1천41명)보다 2.6배 증가했다. 특히 역외에서 이전한 기업은 61개사로, 입주완료기업의 절반가량(46.9%)을 차지했다. 이들 기업이 고용한 인원은 993명으로 지난해 전체 고용인원의 36.5%를 차지했다.

단지 내로 본사를 이전해 입주한 63개 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3천385억원으로 2014년(1천795억원)보다 1천59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역외에서 이전한 기업 14개사의 매출액은 1천3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3천385억원)의 30.6%를 차지했다.

대구시 혁신성장국 관계자는 "입주기업들은 전국 최고의 대구 의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입주승인·변경절차에서부터 제품화·해외진출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기업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연구성과 창출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관 거버넌스 '메디시티대구協'
7개 대형병원 등 지역 의료진 참여
대구 첫 확진자 발생 후 발빠른 대응
선별진료소 구축 등 위기 극복 '큰 힘'

◆대구의 선진 의료시스템 알리는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

코로나19로 의료계 행사 대부분이 취소됐다. 하지만 '2020 메디엑스포 코리아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두 차례 연기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달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 상담회는 지역의 의료기업 30개 사가 참가해 중국, 베트남, 중동 등 해외 바이어 9개국 68개사와의 245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상담액 4천800만달러, 계약 추진액 2천만달러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이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대구시는 올해 마지막 행사인 '아시아·태평양 안티에이징 콘퍼런스(APAAC)'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2020 APAAC는 다음 달 11~13일 온라인(http://www.apantiaging.org)과 엑스코 현장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케이뷰티(K-Beauty)를 대표해 대구지역에 강점이 있는 피부과, 성형외과, 모발이식, 치과 등 의료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연수와 지역 의료기업의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외 의료진을 포함한 국내외 참가자들은 온라인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각 전공분야 저명한 강사진의 강의와 현장처럼 생생한 라이브 수술시연을 만나게 된다.

'아·태안티에이징코스'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딛는 첫 회인 2018년 21개국 연수생과 바이어 등 310명이 참가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참가국 수는 같았지만 참여 인원은 704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불행히도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10개국 500여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이 가능한 국제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문 온라인 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방역 특별세션 추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한 알리바바 자회사 라자자 직구 사이트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며 향후 위드앤포스트(With & Post)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시는 지금까지 쌓아온 의료도시의 강점을 바탕으로 현명하게 헤쳐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메디시티 대구'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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