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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초등맘 상담실] 효과적인 체육활동

2020-11-23

"학교 스포츠클럽 참여하면 사회성 함양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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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교실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제공〉

해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목 선호도를 조사해보면 체육 과목은 항상 최우선 순위다. 부모님들은 다른 과목에 비해 체육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초등교육에서 신체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체육이 왜 중요하고, 효과적인 스포츠 활동을 위한 방법에 대해 현직 초등교사의 조언을 들어봤다.

Q. 체육 교과가 왜 중요한가요.

A: 초등학교 시절 우수한 학업 성취 능력을 보이다가도 중·고교로 접어들면서 체력 부족을 호소하며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체육활동은 이러한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교과입니다.

건강한 신체 활동은 지적 능력 향상 및 사회성 함양의 토대가 된다는 많은 연구가 있습니다. 특히 체육 수업에서 다양한 스포츠 참여는 학생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인식하고 스포츠 영역에서의 지식과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 활동은 학생들이 경기 운영이나 심판 그리고 점수기록과 같은 폭넓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팀의 구성원이 모두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체육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평생 건강의 기초를 마련하고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한 바탕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기초체력 '지적능력 향상' 밑바탕
운동 습관은 학업에 긍정적인 효과
걷기·줄넘기라도 꾸준히 지속해야


Q. 체육활동은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A: 아이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갖도록 해주세요. 학교마다 7560+운동(일주일 5번 이상 60분씩 누적해서 운동하기)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단체활동은 힘들지만 가정에서 꾸준히 실시하게 해주세요.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 자전거 타기, 등산하기, 계단 오르기, 홈트레이닝 등 본인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어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절대 운동량의 부족으로 눈에 띄게 체중이 늘어난 학생들이 많습니다. 성장기의 과체중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누적된 운동과 꾸준한 운동 습관은 신체 건강에 필수 요소입니다. 더불어 신체에 대한 자신감은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져 학습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0분 걷기나 줄넘기라도 꾸준하게 지속해 운동이 삶의 일부로 스며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 스포츠 활동(스포츠클럽)에 참여시켜 주세요.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도 한 가지 활동이 반복되면 금방 지루함을 느낍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교 내의 스포츠클럽에 참가할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마다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클럽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교를 대표하는 종목인 교기와는 다르게 스포츠클럽은 선수등록이 되지 않은 선수들이 순수 동아리 활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클럽에 참여한다면 '나 혼자 운동'의 지루함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고, 사회성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습니다. 일부 학생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운동 기능이 부족하거나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부모님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됩니다. 학교프로그램 또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스포츠 활동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록하기입니다. 규칙적인 체중 체크와 스포츠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운동 기록, 운동 총량 정리, 학생 건강 체력검사 종목 주기적인 체크 등 일상생활에서 운동량을 점검하는 습관을 통해 신체 변화와 식생활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 학생이 이러한 실천을 하기 위해선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거리 목표를 정한 다음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을 추천합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민동식 대구강동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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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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