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회가 23일 시의회 앞에서 봉화읍 도촌리 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영주시의회 제공>

경북 영주시의회(의장 이영호)는 23일 시의원 14명 만장일치로 '봉화읍 도촌리 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발표했다.

시의원들은 "최근 인접한 봉화읍 도촌리 일대에 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이는 영주시가 지닌 청정도시 이미지의 실추와 11만 영주 시민의 건강권 및 환경권의 침해가 우려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성명서 채택 경위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폐기물 소각장 건립 계획을 철회할 것과 지역주민의 환경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시의원들은 또 "환경부 등 중앙부처는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미비한 신고 및 허가 관련 규정을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이중호 시의원은 "건강과 환경은 한 번 잃게 되면 회복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주시의회 시의원 전체는 영주 시민의 건강권 및 환경권 등 기본 권리를 지키기 위해 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에 의견을 모았다"며 "향후 건립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성명서는 국회환경노동위원회를 비롯해 환경부·대구지방환경청·경북도·봉화군의회 등에 전달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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