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1126010003917

영남일보TV

SK머티리얼즈, 일본 종합화학회사 JNC사와 합작해 OLED 소재 산업 진출

2020-11-26 14:23
2020112601010010957.jpg
SK머티리얼즈 전경SK머티리얼즈 제공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이용욱)가 일본 JNC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이하 OLED) 소재 산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소재 플랫폼 회사로 도약한다.

26일 SK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일본 종합 화학회사 JNC사와 합작법인 'SK JNC(가칭· 이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합작회사의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가 51%, 일본 JNC가 49%다. 초기 자본금은 약 480억원 규모로 본사는 한국에 마련된다.

SK머티리얼즈는 합작회사를 통해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외에 OLED 소재 산업에 새롭게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생산 능력 및 영업 네트워크에 JNC로부터 확보한 OLED 관련 원천 특허가 더해져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OLED는 형광성 또는 인광성 유기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전계 발광 현상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형 유기 발광 소자를 의미한다.

LCD 대비 화질·두께 및 소비전력이 우수해 휴대 전화·TV 등 다양한 장치에 쓰이고 있으며,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구부러지거나 휘어짐이 가능해 자동차·웨어러블(Wearable) 기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OLED 수요량 급증에 따라 관련 소재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OLED 소재 시장규모는 2020년 약 2조6천억원에서 2025년 5조5천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SK머리티리얼즈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도펀트' 등의 OLED 발광 소재 관련 기술 내재화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과거 기술장벽 등으로 자체 생산이 어려워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문제들을 소재 국산화로 해결함과 동시에 신속한 고객 대응으로 국내 메이저 OLED 기업들이 초격차를 벌리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도펀트는 OLED에서 실제 색을 내는 핵심 소재로 이 중에서도 청색 도펀트는 적색·녹색 대비 수명이 짧아 관련 기술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JNC사가 관련 특허 및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합작회사는 청색 도펀트를 중심으로 국내·외 OLED 메이저 고객사의 판로를 확보하고 이후 차세대 OLED 소재 개발, 중국 등 글로벌 핵심 고객 확보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탑티어 OLED 소재 회사로의 성장을 추진한다.

박기선 신규사업개발실장은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OLED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JNC사는 1906년 창업해 액정 디스플레이용 소재 외에도 합성수지·합성섬유·기초 화학물질 등을 공급하는 종합화학 회사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