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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서예가 최민경씨가 11일까지 한글 서예로 쓴 성경 전시회

2020-12-09

대구가톨릭대 교목처 성당 로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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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서예가의 두루마리 복음서 작품. <최민경씨 제공>

"말씀을 묵상하며 붓으로 한 획 한 획 정성스럽게 표현하는 일은 나만의 기도방법입니다. 서예는 마음의 힘살을 길러 주는 든든한 친구입니다."

서예가 최민경씨가 11일까지 대구가톨릭대 교목처 성당 로비에서 '아름다운 한글 서예로 쓴 하나님의 말씀' 전시회를 열고 있다. 마르코복음, 마태오복음, 루카복음, 요한복음 등 성경의 4복음서를 궁체 정자와 흘림, 목판본체 등 각기 다른 서체로 필사하고 두루마리 형식으로 표구해 전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성경에 나오는 구절을 적은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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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서예가(오른쪽에서 둘째)가 전시회를 주관한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민경씨 제공>

최씨는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춰버린 시간을 성경을 필사하며 기도하는 심정으로 지냈다. 우리 한글의 아름다운 서체와 하느님의 말씀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면서 따뜻한 빛이 비추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에 정성을 기울였다"며 "작품을 하면서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데 많은 위로가 되었다. 관람자들에게도 잠시나마 마음의 평안과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전시회 공간상 두루마리를 다 펼쳐 보여 줄 수 없고 표구 과정에도 어려움이 있어 더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없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전시회를 기획한 안상호 대구가톨릭대 교목처장은 "서예는 붓과 먹과 종이를 통하여 글자의 심미적이고 조형적인 요소를 표현한 예술이다. 전시회 기간에 '성서 주간'이 있기에 다양한 한글 서체로 적은 성경 말씀이 큰 묵상거리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를 관람한 김정미씨는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 보게 됐다. 가톨릭 신자가 아닌데도 두루마리로 쓴 엄청난 양의 정성스러운 글씨가 크게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천윤자시민기자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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