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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농민단체, 경북북부제2교도소 확진 재소자에 청송사과 기부

2021-01-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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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농민단체들이 4일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찾아 코로나19 환자 쾌유를 기원하며 청송사과를 전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사과 드시고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경북 청송군의 농민단체들이 4일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찾아 이감된 코로나 확진자들을 관리하는 교도관과 의료진의 격무에 대한 위로와 확진된 재소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청송 사과를 전했다.

이들 단체는 <사>한국농업경영인 청송군연합회(회장 곽동주)와 청송 사과 재배농민들로 이루어진 <사>청송사과협회(회장 우영화)로, 이날 최상품의 청송 사과 50박스와 사과즙 40박스를 전했다. 이 들 단체는 청송군에서 회원이 가장 많은 농업인 자생조직으로 교도관과 의료진이 지치지 않고 소임을 다해 줄 것과 이감된 코로나 확진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이날 행사는 동부구치소 확진자들이 경북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그 영향으로 청송 사과의 주문 택배가 감소하는 등 이미지까지 실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코로나 확진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마음을 연 것이라 더욱 돋보인다. 또 청정지역 청송에서 생산되는 청송 사과의 맛을 올바르게 알리는 의미도 덧붙였다.

곽동주 회장은 "정부가 사전에 청송군이나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엄중한 상황에서 서로 협조하고 동참하여 지역사회 전파 없이 코로나 상황이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영화 회장은 "현재 이감된 재소자들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감염된 상황에서 우리 청송군민이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것은 국민감정에 부합하는 것이다. 사과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서 코로나 완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확진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들 단체 이외에도 교정시설 진입로에는 진보면 이장협의회·진보면청년연합회를 비롯해 지역 내 10여 개 사회단체들이 교도관을 격려하고 수용자들의 빠를 괘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내 걸렸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서울동부구치소의 무증상·경증 확진자들을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갑작스럽게이감한 것에 대해서 지역사회의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가 큰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성숙된 국민의식으로 코로나 극복에 동참해 주고 있는 지역단체들의 온정의 손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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