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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캠프캐럴 한국인 근로자도 백신 접종

2021-01-06 21:20
2021010601000193400007191
캠프캐럴1게이트(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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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캐럴 3게이트(후문)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미군 부대 캠프 캐럴에 근무하는 우리나라 국적의 카투사·응급의료요원·소방대원 일부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5일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주한 미군은 코로나 백신을 들여와 주한 미군과 미군 기지내 종사하는 한국 군무원 등에게 지난해 12월31일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접종한 사람들은 평택 주한 미군 기지 내 육군병원 소속 한국인 군무원들이었다. 


지역에서는 캠프캐럴에 근무하는 카투사와 응급의료요원 일부가 지난 5일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정비창 근무자 등 일반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안내자료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부서별로 접종대상 인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캐럴에는 미군 1천700명과 카투사 180명, 한국인 근로자 1천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백신을 맞은 한국 국적자는 헌병대 소속 카투사와 응급의료요원·소방대원 등으로, 미군 측에서 정확한 인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대략 20~3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 가운데 일부는 오한이나 혈압 저하 등 이상 반응을 경험했지만, 대부분이 별다른 이상 증세를 느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접종자 A씨는 "앞서 접종을 받은 동료들에게 별다른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맞았다"며 "처음 주사 바늘이 들어갈 때 느낌은 독감 주사를 맞을 때와 비슷했다"고 당시 기분을 전했다. 또 "4주 후 한 차례 더 백신을 맞아야겠지만 마음 만큼은 한결 편하게 느껴진다"며 "부대 동료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 육군 의료물자관리소가 있는 왜관 캠프 캐럴에는 지난달 25일 미국에서 5천 회분(육군 3천500회분, 해·공군 1천500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1차로 공수됐다.이 곳에서 험프리스 기지(평택)와 오산 공군 기지·군산 공군 기지로 각각 이송됐다. 2차로 오는 8일 총 9천 회분이 반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한 미군측은 현재 미군과 그 가족·카투사·군무원을 접종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단, 접종 인원들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한다고 밝혔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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