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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없는 청송, 부농도 넘쳐나...670여 가구가 억대 소득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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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황금사과 과원의 모습. <청송군 제공>

청송군은 경북도 내에서 부채가 없는 유일한 지자체로, 억대 농업인도 넘쳐난다. 이는 청송군의 내실 있는 경영과 농업의 새로운 경영마인드 도입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얻어진 결과다.


청송군은 지난해 2년 연속 채무 제로(0)를 달성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빚 없는 지자체로 새해를 맞이했다. 특히 민선 7기를 맞은 청송군은 여비 등 경상경비를 대폭 삭감하고, 체납 세금 징수 등의 노력으로 재원을 확보했다. 또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국비확보를 위한 총력을 기울인 결과, 태풍 피해 복구비 180억원을 확보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재정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과거 태풍 '매미' 피해 복구 사업(40억원) 채무까지 모두 상환하면서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


특히 농업 분야 성과가 괄목할만하다. 지난해는 어느 해 보다 억대 농업인이 넘쳐났다. 청송군의 지난해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는 6천700여 가구로, 10% 넘은 농가들이 억대 소득을 올려 '부자 청송'을 이끌었다. 억대 농가의 주 소득원은 사과작목으로, 4천300여 농가가 경작하는 면적이 3천400㏊에 이른다. 이들 중 1만여㎡ 이상 경작 농가는 1천200여 곳으로, 600여 농가들이 억대 이상 소득을 올린 것으로 청송군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냉해 태풍 등 이상기온 현상으로 작황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청송군이 사과의 명성을 지속 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들이 거둔 성과로 풀이된다.


청송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청송군에서 생산한 사과 출하액이 약 1천500억원 정도다.
청송군은 억대 농업을 위해 올해도 사과 산업 기반시설 조성 및 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한 농자재 공급사업, 시설지원사업, 친환경농법 실천 등 농업 분야에 76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억대 농업인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귀농 가구도 크게 늘어 났으며, 귀농 희망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새해에도 코로나19의 확산 등 군민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생활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의 안정을 위해 알찬 재정 운용을 하겠다"며 "농업뿐 아니라 군민 모두가 잘 사는 청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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