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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환관(경운대 교수)…학과 선택 망설여집니까

2021-01-12
박환관
박환관 경운대 항공전자공학과 교수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이 3차 대유행을 맞으면서 어언 1년여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의 일대변화는 가히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 정상으로 여겨지는 소위 뉴노멀 시대에 접어 들었다. 경제분야에서 시작된 용어라고 하지만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이제 뉴노멀이란 용어는 그리 생소하지 않게 됐다.


대학의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교수 학생 모두 졸업생은 취업에 대한 걱정, 입학생들은 학과 선택의 결정에 혼란을 겪고 있다. 취업경기가 어려워진 것은 코로나19라는 예측 불가의 상황하에 일어난 당면한 과제이지만, 학과선택은 예측이 가능할 수 있기에 오늘 항공분야에 뜻을 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과선택의 조언을 하고자 한다. 


지금 당장 항공산업(주로 항공사 중심)의 극심한 침체로 인해 항공사들은 채용업무 보다는 있는 직원에 대하여 유급휴직·무급휴직·휴업 등 적용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사람을 줄이는 데 고민하고 있음은 사실이고 현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4~5년 뒤의 사회상을 한번 짐작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당장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한다. 예측으로는 11월이면 소위 집단면역이 이루어져서 코로나19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독감같은 질병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한 세상이 될 때 우리에게 가장 실감할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될 까. 그것은 바로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장 먼저 불황을 겪은 분야(그 중 항공분야)가 가장 먼저 되살아 날 수 있음을 짐작하는 것은 특별한 연구가 필요 없는 예측이라 생각한다.


요즘 소위 목적지 없는 원점회귀 항공여행 상품이 생겨났다고 한다. 기내방송을 들어면서 기내식을 즐기고, 면세품 쇼핑기회도 준다는 여행상품,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해외여행이라는 인간의 욕구를 다소나마 달랜다고 하니, 마음대로 어디든지 다닐 수 있다는 지극히 내가 누릴 수 있다는 당연함이 이제는 특별한 즐거움이고 특별한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


종전에 아무런 어려움 없이 가족끼리 동창끼리 직장동료끼리 즐기던 그 해외여행의 꿈같은 현실을 되 찾을 수 있는 세상이 4~5년 뒤면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것을 확신한다. 


대학입학 당시 인가학과라는 것은 사실상 정설은 없다고 한다. 세상이 변하는데 어찌 고정된 인기학과가 있을까. 그래서 학과선택은 무엇보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살릴수 있는 학과가 가장 좋은 학과다. 부모님들의 욕심으로 학생들의 장래를 힘들게 하는 예를 흔하게 본다. 제발 학생 본인이 선택하게 해달라. 


나는 오늘 학생들에게 한 가지만 조언하고 싶다. 평소 항공분야(항공정비)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요즘 항공사가 불황이라고 해서 학과 선택을 망설인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항공학과를 지망할 것을 권한다. 4~5년 뒤의 일,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예측가능한 일이기에 자신있게 권한다. 대구경북 신공항 시대가 곧 열린다. 지금의 위기는 4~5년 뒤의 기회다.
박환관<경운대 항공전자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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