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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경일고 동문 나란히 '경찰의 별' 경무관 승진

2021-01-11

주인공은 경찰청 김원태 정보협력과장과 김병우 정보상황과장

경무관.jpg
김원태 총경(왼쪽)과 김병우 총경
경북 안동의 한 고교 동문이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 인사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 김원태 정보협력과장과 김병우 정보상황과장이 주인공이다.


최근 경찰청이 총 37명의 경무관 승진 대상자를 내정했는데, 김원태 과장과 김병우 과장도

포함됐다. 이들은 20여 년을 경찰조직 내 같은 분야에서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것 외에도 안동 경일고를 졸업했다는 공통 이력을 지녔다.


공채 순경 출신인 김원태 과장은 조직 내에서도 신화적인 인물로 꼽힌다. 순경 출신이 경무관은 고사하고 '경찰의 꽃'이라는 총경까지 올라가는 것도 사실상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도 더 힘들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1989년 순경으로 임용돼 2015년 총경으로 승진했으며, 경기북부청 청문감사관·경찰청 범죄정보과장·서울 혜화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그의 고교 3년 후배인 김병우 과장은 경찰대 출신이다. 1992년 경위로 임용된 김 과장은 안동경찰서장·경찰청 교통운영과장·경기 일산경찰서장·서울 동작경찰서장 등 역임했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경찰청 평창올림픽기획과장을 맡아 각국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며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기여했다.


김병우 과장은 "자치 경찰 도입·국가수사본부 출범 등 경찰이 대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찰개혁과제 완수에 힘을 보태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교 선배와 함께 승진하게 돼 기쁨도 두 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태 과장은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와 함께 승진해 너무 기쁘지만, 경찰조직의 90% 이상이 순경 출신들이다. 모범적으로 잘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장인어른이 예천 하리 노인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자주 찾아뵙지 못해 송구스럽다. 기회가 닿으면 예천과 고향 안동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준기 경일고 교장은 "우리 학교는 지역 내 고등학교 중에서도 많은 경찰공무원을 배출한 학교다. 김원태·김병우 동문의 경무관 승진 소식은 개인에게도 큰 영광이지만 학교에도 상당한 보람과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최근에 갑작스레 몰아친 한파 탓에 몸과 마음마저 얼어붙은 동문에게 이들의 승진 소식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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