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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대창고, 1년간의 국어수업 내용 책으로 출간

2021-01-18

패러디詩·창작詩·수필 등 담아

경북 예천의 명문사학 대창고가 실시 중인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이 열매를 맺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잠재력이 풍부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꾸준한 탐색을 바탕으로 꿈을 엮어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2학년생 70여 명 가운데 34명이 자신만의 책을 한 권씩 출간해 눈길을 끌었다. 출간된 책은 두 가지 형태다. 국어 교과 수업시간에 배운 작품 생산 활동을 바탕으로 한 교지 형태와 자신만의 작품을 담은 책이다. 교지 형태의 책은 34명 모두가 참여했으며 자신만의 작품을 담은 책은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존의 유명한 시 구절을 이어붙여 만든 패러디 시, 자신의 감정을 담은 창작 시, 재미있는 경험에서 나온 수필 등 다양한 분야의 장르를 선택해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다.

예천교육지원청 미래교육지구가 주최한 '저자 되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기도 한 책 발간은 교사들의 열정과 숨어 있던 이 학교 학생들만의 문학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백종은군은 "코로나19로 학교생활이 단조로워져 기억에 남는 것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 나만의 작품이 실린 책을 출간하면서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어 흐믓하다"고 했다. 전승구군도 "1년간 열심히 참여했던 국어 수업의 결과가 이렇게 책으로 출간돼 정말 뿌듯하다"며 "지난 연말 아버지께 책을 선물로 드렸더니 기뻐하셨다"고 행복해했다. 앞서 3학년 임휘찬군은 강원도교육청이 후원한 제1회 DMZ문학상 운문 부문에 '바람이 되어'를 출품해 장려상을 받았다.

남병규 대창고 교감은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때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없었던 시기에 한 권의 예쁜 책 출간은 고교 생활 중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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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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