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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공공기관 2만6천여명 채용 도전하고, 비대면 시험·면접 대비해야

2021-01-21

서서히 구름 걷히는 새해 취업시장 전망과 성공 전략
공공기관 1천명 이상 늘어
상반기에 45% 이상 뽑기로
22일까지 채용정보 박람회
지원기관 직무·전공 집중을
언택트 채용 추세도 가속화
기업 54% "올해 도입 계획"
필수 자격증은 사전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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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학생들이 취업 Festa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한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용 전망이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는 79.3포인트로 나타났다. 수출, 제조업 등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용' 부문은 가장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관련 지표는 경기 회복에 따라 서서히 회복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지난 1년간 적응을 한 만큼 채용시장도 서서히 풀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폭 늘어난 공공기관 일자리

정부 주도의 공공기관 신규 채용의 기회가 확대된다. 올해 공공기관 채용 규모는 2만6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한국판 뉴딜, 코로나19 대응 등 공공서비스 필수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주로 채용한다.

기획재정부는 22일까지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근로복지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총 148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예년에는 2일 동안 열렸지만 올해는 5일로 기간을 연장했다. 채팅 상담을 통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상담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AI 면접 등 채용절차에 따라 면접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관별 채용설명회,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 서류전형은 블라인드 자기소개서 컨설팅, 자기소개서 전략특강 등도 함께 마련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18일 '2021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해 "어려운 고용여건을 감안해 상반기 채용인원을 전년(33%) 대비 대폭 확대해 45% 이상을 채용할 것"이라며 "체험형 일자리를 2만2천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1월 중 신속개시로 청년의 일 경험 기회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청년 의무고용제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고용의무제는 매년 해당 기관의 정원 3% 이상을 만 15~34세 청년을 채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취업 관련 한 전문가는 "공공기관 채용은 스펙이 아닌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채용 기회가 확대된 만큼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관과 직무 및 전공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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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 학생들이 채용맞춤형 취업준비반에서 특강을 듣고 있다. <영남일보 DB>

◆언택트 채용시대 자리매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채용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총 7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 대졸신입 채용전형' 결과에 따르면 올해 비대면 채용전형 도입계획 중인 기업은 53.6%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대면 채용전형을 채택한 기업(49%)보다 더 늘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82.7%)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66.4%), 중소기업(42.3%) 순이었다. 채용 방식은 화상면접(15.1%)이 가장 많았고, 온라인 인성검사(13.8%)및 온라인 적성검사(11.7%)가 뒤를 이었다. AI평가(5.2%), 온라인 코딩테스트(3.3%) 등을 도입하는 기업도 있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채용시장의 지형이 바뀐 원년이었다. 삼성은 '삼성고시'로 불리는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후 다른 대기업들도 속속 온라인 필기시험을 도입하면서 불가능할 것 같았던 비대면 채용이 현실화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발현 이후 주요 대기업을 시작으로 온라인 필기시험 및 면접 등 언택트 채용이 등장했다면, 바이러스 국면이 일상화된 올해 비대면 채용 트렌드는 더욱 보편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수 자격증, 시험 일정 확인은 필수

지원하는 기업·직무에 따라 요구되는 능력은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요구되는 자격증은 정해져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험장이 축소되거나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아, 필수 자격증의 시험 일정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인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공기업에서는 해당 자격증 소지자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7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1차 접수에서 실패한 이들은 오는 3월15~19일, 5월10~14일, 7월12~16일, 8월16~20일, 9월27일~10월1일 원서접수 기간에 재도전할 수 있다. 급수 체계가 바뀌면서 난이도가 다소 상향 조정된 만큼 꼼꼼하게 시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한국어진흥원에서 주관하는 KBS한국어능력시험은 4차례 치러질 예정이다. 남은 시험의 접수 기간은 4월5~30일, 7월5일~8월6일, 8월30일~10월1일이다. 3급 이상부터 공무원, 언론사 등 채용 및 승진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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