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0121000956308

영남일보TV

'깃발의 들판' 조 바이든 취임식, '미국이 돌아왔다' 새 질서 구축 예고

2021-01-21 10:05
ap연합뉴스.jpg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36년, 부통령 8년을 지낸 화려한 경력의 직업정치인이다. 그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 자리에 올랐으며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썼다.

노선과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는 바이든은 전임 행정부와 철저히 단절하며 미국 안팎의 새 질서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국제사회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낮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하고 대통령직 업무를 개시했다. 그의 취임사는 미국의 산적한 난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에 방점이 찍혔다.

또 "미국이 돌아왔다"는 표현으로 대표되듯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적극적 역할과 동맹의 복원을 강조했다.

대통령 취임식은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축제 같은 행사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무장 시위 우려까지 커지며 2만5천 명의 주방위군이 지키는 군사작전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에 오찬, 퍼레이드, 무도회 등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가상으로 전환됐다.

통상 취임식 때 수많은 군중이 몰리는 명소인 의사당 앞 내셔널몰도 폐쇄돼 사람의 발길이 끊겼다. 대신 이곳에는 19만1500개의 성조기와 미국 50개 주 자치령 깃발이 꽂혔다.

'깃발의 들판'으로 이름 붙여진 이 공간은 코로나와 보안 문제로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미 전역의 국민을 대표하기 위해 조성됐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취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돌아왔다. 미국의 새로운 시작은 민주주의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하나 된 미국’(America United)을 향한 여정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성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보건, 안보, 경제,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현안의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반드시 ‘더 위대한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출발에 한국도 동행한다.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인터넷뉴스부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