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좌파도 우파도 "대통령 퇴진하라"

2021-01-26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시위대가 손팻말 등을 들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좌파뿐 아니라 우파 진영으로부터도 퇴진 공세를 받으면서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와 백신 접종 지연, 기대 이하의 경제 실적, 부패 척결 의지 약화 등 악재가 쌓이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각)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에서는 우파 성향 시민단체들이 주도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가 벌어졌다. 코로나19 때문에 별도의 집회는 열리지 않았고, 시위대는 차량에 탄 채 거리를 행진하면서 '보우소나루 퇴진' 구호를 외쳤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전국 20여 개 대도시에서 좌파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가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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