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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전 남편 음주운전 사고로 '아침마당' 펑크, 빚 갚으러 나왔다"

2021-01-26 10:03
박해미.jpg
'아침마당' 박해미가 전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를 언급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 배우 박해미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해미는 "2년 전에 출연하려고 했었다. 생방송 전날 새벽에 사건이 터졌다. 모든 방송 일정이 취소됐다. 경황이 없었다"며 "내 머리에는 '새벽 생방송 촬영'이라는 생각뿐이었다. 너무 죄송했다. 내 입장은 죄를 지은 입장이다. 빚 갚으려 다시 나왔다"고 전했다.

당시 박해미의 전 남편은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이 사고로 뮤지컬 배우 2명이 사망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당시에 우리도 회의를 올라가니, 박해미 배우의 남편께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더라. 오히려 죄송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박해미는 "생방송 펑크가 너무 죄송하고 걱정됐다. 제작진을 많이 걱정했다"고 전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하루 전날 잘 마무리했다. 아무도 몰랐다"고 위로했다. 이어 "본인 걱정도 힘든 상황에 우리까지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박해미는 남편의 죄를 선처하지 말라고 밝히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약속했다. 전 남편 황민과는 2019년 5월 협의이혼했다.

김정연은 "결단력이 대단했다. 피해자를 위해 모든 걸 해주셨다. 슬기롭고 용감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해미는 “상식이다. 상식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한 거다. 그게 당연한 거였다”며 “그랬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 내가 욕심을 부렸다면 위에서 나를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 가는 게 아니라 맞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하는 것 자체가 비굴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김학래는 "상식 이하의 사람이 아주 많다. 상식으로 생각했지만, 담대하고 멋졌다"고 칭찬했다.

한편, 박해미는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58세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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