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비밀의 남자'94회 예고 영상 캡처

'비밀의 남자' 홍일권이 김희정이 이일화와 자신의 사이를 방해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는 과거가 드러났지만 주화연(김희정 분)을 협박하며 이혼을 거부하는 한유라(이채영 분)를 몰아내기 위해 이태풍(강은탁 분)의 손을 잡는 차서준(이시강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태풍, 유라(이채영 분), 유정(엄현경 분)의 관계에 대해 모두 알게 된 서준은 "나만 몰랐네 15년 전부터 다들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둘은 자매, 둘은 결혼했다가 애까지 낳은 부부였고, 둘은 첫사랑? 나로 시작한 인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내가 끼어든거였네. 사람 바보 만드는거 참 쉬워. 다들 나 속이면서 재미있었어? 근데 형, 형은 왜 이태풍이 아니라 유민혁으로 살아? 한유라 씨한테 복수하려고? 그럼 나랑 가까이 지낸게 한유라 씨한테 복수하고 유정이까지 차지하려고 한거였어? 다들 기대해 내가 딱 받은 만큼 돌려줄테니까"라며 분노했다.

이후 유라는 "태풍에게 협박당했다. 나도 피해자다"라며 이혼할 수 없다고 하지만 서준은 "한유라 씨는 피해자가 아니라 원인이다. 내가 좋게 말로 하는 건 여기까지다. 내 인내심 테스트하지 말아라. 나 이미 한계치다. 당장 도장 찍어라 그렇지 않으면 한유라 씨 유책사유 이세상이 다 알게 될거다. 당신 세상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고 싶지 않잖아. 그러니까 당장 도장 찍어"라고 소리쳤다.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유라는 이혼을 막기 위해 서준 가족의 약점을 알아보던 중 화연(김희정 분)이 구 비서(이정용 분)와 함께 기억이 돌아온 수희(서지숙, 이일화 분)를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어 서준을 찾아간 유라는 "서준 씨 나랑 이혼 못한다. 도장을 찍긴 했는데 어머님이 저한테 또 선물을 남기셨더라"라며 악행 증거가 든 USB를 넘겼다.

서준은 퇴사를 종용했지만 화연의 교통사고 증거를 찾지 못한 태풍은 DL을 떠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태풍은 서준이 이혼을 하지 못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되고 "한유라 씨 유책사유를 찾았으니까 쉽게 이혼할 수 있을텐데 왜 보류하는거냐. 제가 도와드릴까요? 본부장님과 원하는게 같으니까요. 한유라를 DL에서 쫓아내는거. 그거 해결하고 나면 그때 사직서 제출하겠다"라고 제안했고, 서준은 "이 일은 우리 둘만 아는걸로 하자"라며 태풍과 손을 잡았다.

언론에 유라의 학력 위조 사실이 폭로되고, 화연은 애까지 낳은 사실과 유정과 가족인 것까지 모두 알게 됐다. 학력 위조를 막아달라고 찾아온 유라에게 화연은 "뭐? 거짓말 정도는 누구나 하고 산다고? 네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거짓말로 속인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라서, 말로 다 하기도 벅차. 우리 집을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아이까지 낳은 몸으로 시집 올 생각을 했어. 천박하게"라며 역정을 냈다.

하지만 화연은 유라에게 자신이 수희를 죽이려 했다는 약점을 잡혀 학력위조 논란을 막았다. 이에 태풍은 "더 큰 비밀을 폭로해야 하나? 최준석(이루 분)의 죽음에 대해서 알게 되면 절대 한유라를 품을 수 없을거야"라고 생각했다. 이어 화연에 준석 사진을 보냈다.

사진:kbs2 '비밀의 남자'94회 예고 영상 캡처

한편 우석(홍일권 분)은 화연과 구비서(이정용 분)의 비밀을 알았다. 둘은 이미 서지숙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과 서지숙을 못 만나게 했다는 것. 우석은 화연에게 이를 따져물었다. 그는 "당신이 그랬냐. 불륜글도 당신이 그랬던 거잖아. 당신은 윤수희가 서지숙인 거 알고 있잖아!"라고 소리쳤다. 이어 "날 미행한 것도 모자라 그런 더러운 글도 올렸냐. 31년 전 지숙이 떠나보낸 것도 당신 짓이지! 나랑 못 만나게 하려고 멀리 보낸 거잖아! 당신 때문에 지숙이가 내 앞에 못 나타난 거야. 당신 협박에 그런 거라고!"라며 분노했다.

우석은 31년전 진실을 모두 알아보겠다고 했고, 자신을 붙잡는 화연에게 "더러운 손 치우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이를 말리려 쫓아나온 화연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진:kbs2 '비밀의 남자'94회 예고 영상 캡처

이어진 '비밀의 남자' 94회에서 서준은 우석과 화연의 교통사고가 수희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우석에게 분노를 표출한다.

화연이 다치게 되자 우석은 수희에게 진실을 밝힌 후 "신고를 할려면 하고, 보상을 해야 한다면 하겠다"고 한다. 우석의 냉정한 태도에 수희는 눈물을 흘린다.

한편, 유라는 태풍에게 "DL에서 절대 안쫓겨난다"며 큰소리친다. 하지만 준석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화연은 이를 미끼로 유라를 협박하고, 유라는 무릎을 꿇는다.

또한 태풍은 31년 전 화연이 저지른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분노로 포효하며 "우리 엄마가 겪은 것 보다 비참하고 처참하게 되갚아주겠다"고 복수를 다짐하며 5년 전 강상현 사건의 증거를 찾으려 한다.

KBS2 '비밀의 남자'는 평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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