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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대구 달서구 거대 원시인 석상도 복주머니로 설 맞이

2021-02-24
동네뉴스
달서구 상화로에 있는 거대 원시인 석상의 품에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붉은 복주머니가 놓여있다.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달서구 상화로 도로변에 있는 원시인 석상의 품에도 복주머니가 안겨졌다. '2만 년의 역사가 잠든 곳'이라는 이름의 이 석상은 달서구청이 유명 광고 제작자 이제석 씨에게 의뢰해 2018년 설치했다. 진천동·월성동·상인동 일대에서 1997년과 2006년 선사시대 유물이 발견되면서 이 일대를 관광명소로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붉은색의 복주머니는 거대 원시인 석상에게 어울릴만한 크기로 제작돼 있어 건장한 어른 몸체보다 훨씬 크다. 설날인 지난 12일 복주머니를 보고 신기한 듯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정진하씨(39)는 "'언젠간 가봐야지'라는 생각만 하다가 이제서야 들르게 됐다"며 "복주머니가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이 정도 크기면 커다란 원시인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시인 석상은 국경일이나 기념일에 따라 조금씩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성탄절 기념으로 산타 복장으로 꾸미는가 하면,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을 덮쳤던 지난해 초부터는 이길 승(勝) 자가 새겨진 흰색 마스크를 줄곧 쓰고 있다.

2만 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달서구에는 기나긴 역사적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원시인이 돌도끼를 안내판을 내려찍는 조형물부터 지하철 입구 지붕의 토기 등 다양한 원시 조형물이 도심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이에 거리를 다니는 일반인들에게 재미와 신선함을 주고 있다.

한편, 이 조각상은 깊은 잠에 빠진 원시인을 형상화한 것으로 길이 20m, 높이6m 크기로 설치됐다. 달서구는 2015년 국가사적 제411호 진천동 입석이 있는 선사유적공원 일대를 테마 거리로 조성한 바 있다. 이후 선사문화체험 축제 등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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