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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지원관의 대학 입시톡톡] 꼭 알아야 할 슬기로운 학교생활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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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아〈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겨울방학의 끝자락, 고교생들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새 학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방학 기간 중 대입상담실을 찾았던 학생 대부분은 지난해 기대에 못 미쳤던 성적을 아쉬워하며 새 학년 더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학원을 다니거나 인터넷 강의 등을 수강하며 나름대로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작년엔 여러 차례 개학이 연기되면서 4월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했던 상황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 사태 이전과 마찬가지로 3월2일 학사 일정이 시작된다. 이제 학교생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은 어느 정도 높아졌지만 학생들은 변화가 많은 대입제도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새 학년에는 불필요한 활동은 좀 줄이면서도 대입에 꼭 필요한 학업역량은 쌓을 수 있는 슬기로운 학교생활 방법은 없을까.

최근 수도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40%선까지 일부 늘어나고 있지만, 전국 4년제 대학 전체 선발 비율로 보면 2022학년도 수시모집은 소폭 감소라고 볼 수 있고, 그중 학생부위주전형에서 선발 비중이 가장 높다. N수생과 달리 고3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좀 더 지원 기회가 많은 수시모집에 대비하는 것이 대입전형 방법적인 측면에서도 불리하지 않기 때문에 내신을 유지하면서 학생부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화하는 입시환경에서 수시 전형 준비의 핵심 키워드는 수업과 학생부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외부 실적에 대한 기재 금지와 블라인드 평가로 비교과영역 반영이 축소되면서 학생부 교과영역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지난해 기초·탐구교과 기재에서 올해부터는 모든 교과로 범위가 확대되었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주목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지난해는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에서 제한적으로 기재가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생부 기재가 좀 더 유연해져 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 같은 정기고사에 집중하면서도 수업 중 이뤄지는 수행평가나 교과 연계 활동에도 충실히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학업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

고1의 경우 첫 학기는 이후 학교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희망하는 학과나 전공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계열 적합성을 갖추기 위해 진로 탐색 노력을 좀 더 기울인다면 개학 후 동아리 선택도 수월하고 소모적이지 않는 교내활동을 계획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최근 대입제도에 변화가 생기면서 대입에 비교과영역이 포함되지 않는 것은 학교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소모적인 활동보다는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수업에 충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교내 대회와 독서활동 등이 여전히 대입에 반영되는 고2·3은 개학 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학사 일정과 교내대회 일정 등을 확인해보고 교과 역량에 기반한 올해 활동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자.


허경아〈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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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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