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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대학생 모임 관련 15명 누적... 대학 개강과 동시에 집단감염 우려 커져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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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10시쯤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앞 한 주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몰리고 있다.

개학과 동시에 대구지역 대학생 집단감염의 여파가 커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질병관리청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4명이다. 이 가운데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6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꾸준히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초 확진자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20대 A씨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대구에 머물고 있던 A씨는 앞서 지난달 21일, 23일 고향 친구들과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등 45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114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추가 전파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A씨와 지인들은 지역 내 식당, PC방, 볼링장, 노래연습장 등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파악되지 않은 접촉자도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당 집단감염 확진자 중 상당수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생으로 활동력이 왕성한 만큼 감염 확산의 위험성도 높다.


여기다 2주 전인 지난달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됐다는 사실도 'n차 감염'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조치가 오는 14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여전히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영업제한 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개학이 맞물리면서 대학가 주점에는 연일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게다가 자취방 등 방역 사각지대에서 이뤄지는 사적 모임을 통한 전파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지난 1월 대구 북구 소재 대학생 집단감염의 경우 자취방에서의 사적 모임이 전파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 다수가 젊은 연령층으로 개학철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확산의 우려가 크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고 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주시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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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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