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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5산단 인근 폐기물매립장 건립 추진…주민들 반발

2021-03-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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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구미 산동읍 도로변에 폐기물매립장 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독자제공>

쓰레기처리시설이 3곳이나 있는 경북 구미 양포동·산동읍에 또다시 폐기물매립장 조성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민간기업 A사는 지난 1월 구미 산동읍·해평면 26만7천여㎡에 하루 평균 520t의 폐기물을 처리할 매립장을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당 부지는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이며, 산동읍의 상징인 베틀산 바로 앞이다.

문제는 양포동과 산동읍에는 이미 폐기물처리시설이 3곳(민간2, 시립1)이나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가 5단지의 녹지와 접한 곳이라서 앞으로 5단지 분양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5단지 안에 매립장 부지가 지정돼 있어 추가 매립장이 필요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동읍 주민 B씨는 "산동읍 인근에 폐기물 처리 시설 천지인데 또다시 폐기물매립장을 설립하려고 한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확정으로 신도시 개발의 중심인 산동에 재를 뿌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관련 부서별로 A사의 사업계획서에 대해 법률상 문제가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구미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산지 전용과 문화재 매장 등 관계 법령상 문제점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관련 법령을 모두 통과하더라도 도시계획시설 결정 때 주민 여론을 수렴한다"고 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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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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