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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북중, 코로나로 막혔던 교역 재개說 무성

2021-04-12

소식통 "봉쇄완화 정황 포착
이달중 생필품 등 운송 검토"

오는 15일 북한 최대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 간 부분 교역 재개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국경 봉쇄 완화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11일 대북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북중 국경이 이달 중으로 열리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우선 철로가 열리며 기존의 단둥 노선이 아닌 구 노선을 통해 양국 간 기차가 이동해 긴급 화물을 먼저 일부 운송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북중 간 교역 부분 재개를 위한 협의가 지속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중 간에 단둥 중조우의교 등을 통해 화물 열차가 다니기로 합의된 것으로 안다"면서 "여객 열차가 아닌 화물 열차로 이미 신의주에 수입 화물 소독 및 보관 시설도 완성됐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통관 절차만 처리해주면 되기 때문에 북한이 받아들이기로 마음만 먹으면 북중 국경이 다시 열리게 되며 그 시기는 머지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관광 등 인적 교류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도 최근 북중 육로 운송 재개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북한에 보낼 원조 물자를 중심으로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열차 왕래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1월 하순 국경 봉쇄에 들어갔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8월 방역 활동을 엄격하게 하겠다고 밝힌 뒤 양국 간 거의 모든 왕래가 중단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됐고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원조 및 생필품에 한해 이달 중에 단둥-신의주-평양으로 이어지는 철로를 통해 북중 교역이 재개되는 방향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로선 북중 접경인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나 외곽의 콴뎬 철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중 국경 봉쇄가 완화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향이 지속해서 관찰되고 있다"면서 "완전한 봉쇄 해제 분위기는 아니지만 화물을 중심으로 부분적 교류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북중 간 항공 또한 조심스럽게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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