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0413010001981

영남일보TV

"올림픽 본선 꿈 또 좌절"...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투혼에도 중국 문턱 못 넘어

2021-04-14
FBL-OLY-2020-2021-TOKYO-ASIA-WOMEN-CHN-KOR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대한민국-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맞대결 결과 합산스코어 3-4로 중국이 본선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투혼을 보여줬지만, 강호 중국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중국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합산 스코어 3-4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8일 경기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1-2 석패를 당한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어 상대적으로 체격 조건이 좋은 중국에 강하게 맞붙었다.

지소연(첼시)-최유리(현대제철)-이금민(브라이턴)을 최전방, 그 아래로 장슬기(현대제철)-조소현(토트넘)-이영주(현대제철)-강채림(현대제철)을 배치해 중국 골문을 노렸다. 수비벽은 심서연(스포츠토토)-홍혜지(현대제철)-임선주(현대제철)이 만들었고, 김정미(현대제철)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2-0으로 앞서가며 새 역사에 성큼 다가갔다. 전반 31분 조소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몰고 가 문전으로 올렸고, 강채림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한국은 코너킥 찬스에서 중국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강채림이 강하게 올렸고, 골문 앞 최유리가 침착히 골로 연결해 2점을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중국은 장신 스트라이커 양만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결국 한국에 일격을 날렸다. 중국은 후반 24분 한국의 조소현이 위험한 지역에서 파울을 범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첫 골을 넣었다.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추가 골을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 전반 12분 한국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이 중국 선수에게 흘렀고, 패스를 받은 왕 슈앙이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중국은 남은 시간 내내 시간 끌기에 온 힘은 다했고 합산 스코어 3-4로 경기는 끝났다.

여자축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6년 이후 한국은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을 뻔 했으나, 중국 상대 통산 전적 38전 4승6무28패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