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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이] "뇌 식욕조절 결함 땐 먹어도 배고파"

2021-04-20

뇌의 식욕 조절 메커니즘에 유전적 결함이 생긴 사람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항상 배가 고프다. 당연히 이런 사람은 심한 비만이 되기 쉽다.

'멜라노코르틴 수용체 4'(melanocortin receptor 4·약칭 'MC 4 수용체')는 뇌의 공복감을 조절하는 마스터 스위치 같은 존재다.

비만 치료의 열쇠가 될 수 있는 이 MC 4 수용체가 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MC 4 수용체는 인체의 항상성(恒常性) 중추인 시상하부의 특정 신경세포 집단(cluster of neurons) 안에서 발견된다.

이 뉴런 무리는 다양한 에너지 관련 대사 신호를 처리하면서 에너지 균형을 맞춘다. 평소 활성 상태의 MC 4는 '포만' 신호를 내보낸다. 뇌의 입장에선 포만감을 느끼는 게 몸의 기본 상태라는 의미다.

하지만 에너지 수위가 낮아지면 시상하부의 뉴런 무리가 '공복' 호르몬을 분비하고, MC 4도 비활성 상태로 전환해 '공복' 신호를 내보낸다. 그러다가 배가 채워지면 '포만' 호르몬이 MC 4의 동일한 사이트에 작용해 '공복' 호르몬을 대체하고 MC 4는 다시 활성화해 기본 상태로 복귀한다.

이런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때문에 MC 4 수용체의 활성화를 막는 돌연변이가 생기면 늘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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