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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길이 5m가 넘는 프리미엄 중대형 세단 'K8' 대구 상륙

2021-04-21 15:51

운전석은 7개 공기주머니가 최적의 착좌감 제공하는 에르고모션 시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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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주행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기아의 프리미엄 중대형 세단 'K8'가 대구에 상륙했다. 기존 K7의 3세대 플체인지 모델인 K8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 8천15대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의 야심작이다. 이번에 출시된 K8는 국내 중대형 세단으로는 최초로 5m가 넘는 웅장한 크기를 갖췄다. 기아의 새 엠블럼이 적용돼 디자인 면에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남일보 취재진이 기아 동대구지점을 방문해 K8의 특징을 살펴보고 시승도 해봤다.

◆신규 엠블럼 적용으로 고급스러움 더해
동대구지점에 전시된 K8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반영돼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서로 대조되는 조형·구형·색상 등을 조합해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자아냈다. 차량 곳곳에 적용된 다이아몬드 디자인도 과하지 않으면서 세련된 모습이었다. 전면부는 필기체 형상의 신규 엠블럼과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더욱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창조했다. 특히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역할을 하는 스타 크라우두 라이팅에는 10개의 램프가 무작위로 점등되는 다이나믹 웰컴 라이트 기능이 추가돼 마치 별이 반짝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측면부는 유선형 캐릭터 라인이 차체와 조화를 이뤄 우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했고, 후변부는 좌우로 뻗은 리어램프와 신규 엠블럼이 조화를 이뤄 입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 공간은 직관적인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더욱 우아해졌다. 12.3인치 크기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데시보드를 중심으로 적용된 우드그레인이 조화를 이뤄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 좌석은 퀄팅 나바가죽시트로 설치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했고, 특히 뒷좌석에는 별도의 공조시스템과 옷 걸이형 헤드레스트가 적용돼 쾌적한 이동 환경을 조성했다.


K8의 체형은 기존 준대형을 압도하는 웅장한 크기를 갖췄다. 중대형 차량 최초로 5m의 벽을 넘었다. 실제 차량 길이는 5천15㎜로, 형제격인 현대차 그랜저와 비교해도 25㎜나 더 길다. 제네시스 G80보다도 20㎜나 길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2천 895㎜로 넓어져 그랜저보다 10㎜ 길게 나왔다. 반면, 전고는 기존 K7나 그랜저보다 15㎜ 낮은 1천 455㎜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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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주행(내부)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공기주머니 에르고모션 시트…스트레칭 모드도
시승차인 K8 가솔린 3.5 모델을 타고 대구 MBC네거리에서 대구스타디움까지 왕복 20여㎞를 주행해 봤다. 운전석은 7개 공기주머니가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는 에르고모션 시트가 적용돼 쾌적한 주행이 가능했다. 스트레칭 모드를 선택하자 골반과 허리 등 전신에 스트레칭이 시작됐다. 운전 1시간 경과 시 공기주머니를 조절해 편안한 자세를 잡아주는 자세 보조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일체형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한 뒤 전자식 변속 다이얼을 '드라이브'에 넣고 도로에 진입했다. 수성구청에서 대구스타디움 방향으로 향하는 달구벌대로에 올라 저속 주행하는 과정에선 운전자의 눈높이로 설계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주행 성능도 우수했다. 동급 최대 수준인 3.5 가솔린 엔진과 전륜기반 AWD(4WD)와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뤄 도로 방지턱을 넘어갈 때 충격이 잘 흡수됐다.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이자 차체가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시속 100㎞ 이상 속도에도 차량 흔들림이 없었고, 하체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아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했다. K8는 도어 접합부에 3중 씰링을 추가하고 실내 흡차음대의 밀도를 높여 정숙성을 높였다.


고속에도 탄력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시승차인 가솔린 3.5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이 300마력, 최대 토크 36.6㎞·㎙으로 수입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묵직한 주행이 가능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자동 주행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곡선로 등에서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기능이 유용하게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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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내부.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
이외에도 K8는 기아 최초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엔터테이먼트 기능을 강화했다. 차량 내부 천연 원목 재질의 진동판을 14개 설치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했다. 또한 A필러에 티타늄 소재의 트위터 스피커를 장착해 음향 위치에도 신경을 썼다.


K8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천279만원, 노블레스 3천510만원, 시그니처 3천868만원 △3.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천618만원, 노블레스 3천848만원, 시그니처 4천177만원, 플래티넘 4천526만원 △3.5 LPI 프레스티지 3천220만원, 노블레스 3천659만원으로 구성됐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한편 기아는 사전계약 당시 3.5 가솔린의 최고 트림인 플래티넘 트림 전용으로 출시한 실내 색상 '샌드 베이지 투톤'을 소비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2.5 및 3.5 가솔린의 시그니처 트림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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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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