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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새바람 행복버스 투어로 현장행정 중요성 실감…생계 힘든 도민지원 매진"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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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집무실에서 만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생 기 살리기 종합대책 집행에 있어선 시점이 중요하다. 이는 현장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며 현장 민생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북형 거리두기 완화방안 시범운영을 관철시킨 배경에 대해서는 "업무차 서울에 있는 식당에 갈 때마다 화가 났다. 손님들이 테이블에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심지어 밖에서 줄까지 길게 서는데, 경북지역 식당은 텅텅 비어 있는 걸 생각하면 도민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정부를 설득해 지역 형편에 맞게 5인 이상 식사금지 지침을 빨리 해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행할 무렵에 경산시 등 시 단위에서 확진자가 쏟아져나와 할 수 없이 군 단위로 시범운영지역을 변경했단다. 특별방역조치로 정부가 공무원 회식을 한동안 금지시킨 것에 대해서도 그는 "그 말(논리)이 맞느냐. 탁상행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했다. 공무원 회식금지 공문이 내려온 날 이 도지사는 예천에서 예정됐던 식사약속을 어쩔 수 없이 취소했다.

현장 행정의 중요성은 새바람 행복버스 투어를 통해 실감했단다. 그는 "울진지역 간담회 때 한 어민이 강원도와 해상 경계지역의 조업 단속 문제로 분통을 터뜨렸다. 담당 국장·과장에게 즉각 강원도에 확인해서 조치시켰다"고 말했다.

앞으론 생업유지가 힘들어 절벽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신음하는 도내 소상공인을 발굴하는 일에 적극 매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폐업한 가정의 자녀들이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다니지 못하거나 끼니를 거르는 이들이 있다. 어디에 호소할 곳도 없는 이들을 찾아내 지원해야 합니다."

재원은 기부캠페인을 통해 올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계좌에 모인 16억원과 기존 모금액을 더하면 40억원(누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 소상공인 융자 지원·카드수수료 지원 등 정부발(發)로 시작됐던 코로나 지원책도 중단되지 않도록 도가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비타민을 먹어 온 사람에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 공급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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