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0509010000950

영남일보TV

돌아온 최채흥 5이닝 3실점 무난한 복귀전...삼성, 롯데에 8-6 승리

2021-05-09 19:37
202105091448264691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6차전에서 삼성 선발 투수 최채흥이 두 달여 간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찾아왔다. 토종 좌완 에이스 최채흥이 준수한 부상 복귀전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불펜진이 과부하로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을 8-6으로 잡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채흥은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동안 91개 공을 뿌리면서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으로 3실점 했다. 최채흥은 지난 3월 16일 복사근 파열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고, 재활 후 퓨처스리그(2군) 3경기를 소화하며 9⅓이닝 9피안타, 7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첫 상대 손아섭에겐 4구 승부 끝에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대호를 뜬공으로 잡아낸 뒤 한동희까지 땅볼로 돌려세우며 복귀 후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 세 타자를 공 12개 만으로 요리한 최채흥은 3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아쉬운 2점짜리 동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금세 안정을 되찾은 최채흥은 4회 2탈삼진을 곁들이며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이어 5회 선두타자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후 손아섭과 안치홍에게 안타, 전준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채흥의 짐은 타선이 덜어줬다. 삼성은 1회와 2회 각각 1점씩 얻으며 2-0으로 달아났고, 5회 롯데에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최채흥의 승리 요건을 선물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전날 롯데와의 5차전에서 6회말까지 7-3으로 앞서다 7회 최지광이 3실점(3자책), 9회초엔 믿었던 오승환까지 3실점하며 8-9 역전패를 자초한 삼성 불펜은 이날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삼성이 6-3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1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맞으며 3실점 해 동점을 허용했다. 7회 등판한 장필준도 삼진 2개를 뽑아내긴 했지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불안했다.

3.jpg
장필준이 만든 위기를 막기 위해 등판한 심창민의 컨디션도 나빴다. 첫 상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심창민은 다음 타자를 가까스로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심창민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제구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흔들리는 삼성 마운드를 구한 것은 포수 김민수였다. 김민수는 8회말 1사 이후 송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올라 롯데 구승민의 7구째 시속 146㎞ 직구를 걷어 올려 2점 결승 홈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7일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데뷔 8년 만의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지 이틀 만에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소중한 2호 홈런을 신고한 것이다.

이날 승리로 19승(12패)에 안착한 삼성은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20승 고지 선점을 노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