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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본부, 맥스터 7기 공정률 36% '순조'

2021-05-21

기존 맥스터 포화 시점 다가와
내년 3월 추가건설 완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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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산업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의 지역주민 공론화로 주민 81.4%가 찬성한 월성원전 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이 현재 36.6%의 공정률을 보이며 철근 조립과 콘크리트 타설, 모듈 기초 콘크리트에 매립되는 철근 조립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월성본부 제공>

지난해 9월 착공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 7기 건설공사가 현재 공정률이 36.6%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의 사용후핵연료는 월성원전 1~4호기 원자로에서 천연우라늄이 핵분열을 하며 연소한 후 교체된 연료를 말한다. 사용후핵연료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으로 구성돼 높은 열과 방사능으로 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아직 사용후핵연료 영구저장시설이 없어 월성본부 등 각 원전에서 습식·건식저장시설에서 임시로 보관 중이다.

월성본부는 습식저장시설에서 6년간 저장해 냉각된 사용후핵연료를 콘크리트나 금속 구조물에 저장해 방사성을 차단하고 공기로 냉각시키고 있다. 이 건식저장시설이 '맥스터(Modular Air-Cooled Storage)'로 모듈식 공기 냉각방식 저장 시설이다.

현재 월성본부는 건식저장시설로 캐니스터 300기(16만2천 다발)와 맥스터 7기(16만8천 다발)가 있다. 기존 맥스터 7기의 포화 시점이 내년 3월로 예상돼 월성본부는 월성 2~4호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맥스터 7기 건설에는 450억 원이 들며 19개월이 소요된다. 월성본부는 내년 3월까지 맥스터 7기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맥스터는 모듈 기초 하부 조성→기초·밑판 콘크리트 타설→벽면콘크리트 타설→실린더 설치→열 차단판 설치→상부 콘크리트 타설→저장 마개 설치→우천 덮개 설치 등의 과정으로 지어진다.

맥스터 건설은 현재 기존 부지와 추가 건설 터를 구분하고 작업자 피폭을 예방하기 위해 가림막 설치가 완료됐다. 또 모듈 하부를 조성하기 위한 부지 흙 파내기 작업과 규제기관의 기초 지반 조사가 완료돼 구조물 기초로서의 적합성이 확인됐다. 또 맥스터 부지를 평평하게 만들어 철근 조립과 콘크리트 타설, 모듈 기초 콘크리트에 매립되는 철근을 조립하고 있다. 앞으로 밑판 콘크리트 타설과 벽면 콘크리트 설치, 실린더 설치 등이 남아 있다.

월성본부는 2016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맥스터 7기 추가 건설 허가를 신청했고, 원안위는 3년 10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추가 건설을 의결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016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6차례에 걸쳐 총 367건을 대상으로 맥스터 위치·구조·설비와 성능 적합성·안전성 등 기술적 심사를 했다. 특히 내진설계를 0.3g으로 높여 규모 7.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에서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를 묻는 월성원전 지역주민 의견수렴 결과, 주민 81.4%가 맥스터 추가 건설을 찬성했다. 또 맥스터 추가 건설과 함께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과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부·경주시·경주시의회·주민대표·한수원 관계자 등 14명으로 구성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관련 협의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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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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