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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타선 살아난 사자군단 '지옥의 11연전' 산뜻하게 첫발

2021-05-28

강팀 NC와 4차전 7-1로 대승
타순배치 바뀌자 중심타선 폭발
득점지원 영향 마운드도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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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지옥의 11연전' 첫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삼성은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7-1 대승을 가져왔다.

바뀐 타순 배치가 유효했다. 알토란 활약 중인 호세 피렐라가 데뷔 첫 2번 타자로 나섰고 '강한 2번' 구자욱이 3번으로 이동했다.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친 피렐라와 'KBO 통산 100번째 500타점'을 작성한 구자욱(3안타 2타점)이 타선을 이끌자 강민호와 오재일도 힘을 냈다. 강민호는 3안타를 때렸고 오재일은 2홈런과 희생타로 3타점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되살렸다.

타선에서 점수를 꾸준히 뽑아주자 마운드도 안정을 유지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1회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이후 안정을 찾아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끌어줬다. 심창민이 1⅔이닝 동안 28구, 이승현·최지광이 1이닝 동안 각각 9구와 10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은 NC와의 2연전부터 두산-SSG-키움을 차례대로 만나는 '지옥의 11연전'을 승리로 시작했다. 산뜻한 출발 이상으로 삼성은 상위권 싸움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인 '팀 타선 부활'과 '불펜진 체력 안배'를 모두 챙기며 의미를 더했다.

외인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의 부상 이탈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삼성 선발진은 여전히 압도적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삼성 선발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6으로 2위 키움(4.01)과의 격차가 상당하고 꼴찌 롯데(5.44)와는 한참 떨어져 있다. 4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도 20경기로 리그 1위다.

다만 평균 소화 이닝은 다소 뒤처져있다. 삼성 선발들은 43경기에서 223⅔이닝을 소화해 경기당 5.20이닝을 기록, 리그 3위다. 좋은 성적이지만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을 제외하면 7이닝 이상 책임진 선발이 없다.

라이블리의 행방은 오리무중이고 대체 선발 이승민은 위력이 떨어진다. 최채흥은 컨디션이 오르고 있다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그만큼 백정현, 최채흥, 이승민이 등판하는 날엔 불펜진 체력 소모가 심하다. 과부하 탓일까. 삼성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11로 리그에서 6번째다.

불펜진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투를 줄여야 한다. 연투를 줄이기 위해서는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불펜 투수가 다양해야 한다. 현재 삼성이 보유한 불펜 투수 자원이 고정적인 상황에서 선택지를 늘리려면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이 필수다. 넉넉한 점수 차에선 그나마 선택의 여유를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허삼영 삼성 감독은 '타격 사이클'을 강조한다. 허 감독이 각 타자의 사이클을 조합해 파괴력 있는 타순을 만드는 것이 상위권 경쟁 지속의 키가 될 전망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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