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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대구 문화기부 올들어 회복세...이건희 컬렉션 영향 관심 높아져

2021-05-30 19:41

대구지역 문화기관 및 단체를 위한 문화 기부가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2만3천여 점의 '이건희 컬렉션'을 정부에 기증하면서 문화 관련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탓이기도 하다.


대구의 경우 지속적 경기 위축 속에서도 공연·전시시설 등 문화기관 및 단체 대상 문화기부가 꾸준히 이어져 눈길을 끈다. 특히 광역·기초문화재단과 문화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문화기부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기존 문화기부 사업 재정비, 후원회 출범, 기부 캠페인 등을 통해 문화기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지역 문화계 관계자 및 기부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부금이 급감했지만, 올 들어 대구지역 개인과 단체, 기업의 문화계 기부금 및 관련 활동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렇다 할 대기업이 없는 대구의 경우 대기업 문화기부가 태부족인 가운데 지역 뮤지컬계를 대상으로 한 기업의 공익사업 지원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기부를 통해 영향력을 확보하거나 세금을 줄이려는 기부자 및 기업들의 어긋난 기부행태는 문화기부 확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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