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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작성자 누군가?...김남국 "야권 내부 투쟁" 정성철 "여권쪽서 만들어진 것"

2021-06-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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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거듭된 의혹 제기에 윤 전 총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당분간 논란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22일 X파일에 대해 "(X파일이)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이라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며 강경 대응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난 8년 간의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윤 전 총장의 입장을 전했다.


X파일에 대해선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 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 말하기도 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또 "검찰 재직 시에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만 최근 출처 불명의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 선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치권의 관심은 해당 파일의 최초 작성자가 누구인 지로 쏠리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윤석열 X파일' 논란을 윤 전 총장을 몰아내고 새로운 후보를 옹립하려는 야권 내부 투쟁으로 해석했다. 김 의원은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쟁점은 누가 이걸 왜 작성했는가"라며"왜 하필 이 시점에 이게 나와 윤석열 총장을 공격하는가인데 결국에는 새로운 후보를 옹립하기 위한 작업, 작전이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와 반대로 "윤석열 X파일을 봤는데 방어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발언으로 야권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문제의 X파일을 "모 기관의 힘이 개입해 여권 쪽에서 만들어진 것을 전달 받았다"며 의혹을 여권으로 확대시켰다. 장 소장은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입수 경위에 대해 "정치권 정보에 능통한 10년 이상 된 분에게 받았다"며 "전해 준 분이 '여권 쪽에서 만들어진 것을 전달해 줬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의심과 추측이지만 (문건 작성에) 어떤 기관 힘이 좀 개입되지 않았을까"라며 "(전달해 준 사람이) 저한테 얘기 해 줬기에 저는 안다"고 주장했다.


최근 항간에 퍼진 김무성·황교안 관련설에 장 소장은 "김 대표 보좌관을 10년 한 뒤 2018년 3월에 그만둔 뒤 김 대표와 통화하거나 찾아뵙거나 마포포럼도 한 번도 안 갔다"며 "이를 연관시킨 것은 소설을 잘 쓰는 정치분석가들의 참 허황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파일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윤 전 총장을 엄호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2일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X파일을 저도 열람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경거망동하기 어렵다"고 했다. 사실상 해당 파일을 평가절하하며 윤 전 총장을 엄호한 셈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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