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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확진자 1615명, 다시 깨진 기록…日常 잠시 멈출 때다

2021-07-15

기록이 또 깨졌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 0시 기준 1천615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7일부터 8일 연속 1천100명이 넘는 네 자릿수도 이어가고 있다. 이 추세라면 8월 중순쯤 하루 2천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사태 후 최대 위기다.

이젠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는데' 하며 동네 불구경하듯 해선 안 된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점차 비수도권으로 확산해 전국화 양상을 보인다. 14일 0시 기준 대구에서도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일 확진자 50명대는 지난달 4일(65명) 이후 40일 만이다. 경북의 신규 확진자는 22명이다. 확진자가 20명 이상 나온 건 지난달 24일(29명) 이후 20일 만이다. 4차 대유행이 지역까지 파고든 것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조사 중' 비율도 30%를 넘었다. 부지불식간에 감염될 수 있다.

초비상 상황인 데도 확산세를 누그러뜨릴 백신 접종은 느리기만 하다. 6월 잠시 빠르게 올랐던 백신 접종률은 이달 들어 거북이걸음이다. 백신 수급 불안정에 따른 공백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백신 공급 일정과 물량 확보가 불확실하다 보니 예약 중단이라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다. 12일 시작된 50대 후반 백신 접종 예약이 접수 개시 후 반나절 만에 중단됐다. 정부가 대상자 수보다 턱없이 적은 양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서 예약부터 시작했다가 신청자가 폭주하자 벌어진 사태다.

현 위기를 막기 위해선 정부의 철저한 방역과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 최근 헬스장, 주점 등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확진자가 많은 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은 물론 관련 시설, 주변지역까지 선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 대한 빠른 정부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이동량이 많아지고 있다. 아쉽겠지만 여행·외출 등은 잠시 멈춰야 한다. 그래야 더 고통스러운 지점까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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