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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불신 자초한 백신 예약 소동 다시는 없어야

2021-07-16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확산세를 꺾기 위한 자발적 백신 접종 예약 움직임이 놀라울 정도다. 55~59세 연령층의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사전예약이 재개된 지 3시간 만에 약 40만명이 예약을 마쳤다.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또다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혼란은 없었다.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심정을 반영한 현상이다.

그런데 55~59세 연령층의 예약이 차질을 빚으며 타 연령층의 백신 접종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 50~54세 접종 일정은 당초 다음 달 9~21일이었으나 1주일 늦춰진 16~25일로 연기됐다. 40대 이하 접종은 8월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접종은 9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간의 적극적인 협력체계가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다소 혼란했던 백신 접종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백신 예약체계를 다시 정비하고 예약·접종률을 높이는 데 전력투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렵게 조성된 자발적 백신 접종 열풍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그나마 안정적이라고 하는 경북도는 도 ·농 간 백신 접종률의 차이가 작지 않게 난다. 지역별로 보면 시(市) 지역의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31% 정도다. 문경시가 44.4%로 가장 높고, 구미시가 19.4%로 가장 낮다. 군(郡) 지역의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42.1%다. 청송군이 53.8%로 가장 높고, 칠곡군이 26.3%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률을 보이는 지역을 대상으로 백신예약 홍보를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7월 말부터는 대규모 접종이 시작된다. 여러 종류의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하기 때문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백신 보관 등 안전한 접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접종 시간도 연장을 하고, 예진 의사도 추가 투입해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접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른 시일 내에 일상을 회복하려면 결국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방역 당국은 백신 확보는 물론 접종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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