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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올림픽 야구대표팀 합류...흔들리는 김경문호에 안정감 줄까(종합)

2021-07-19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지난 17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 뒤늦게 승선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돌부처' 오승환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김경문호'에 뒤늦게 승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7일 오승환의 올림픽 대표팀 추가 승선을 발표했다. 오승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2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13년이 흐른 올 시즌 오승환은 불혹의 나이로 리그 전반기 27세이브를 달성하며 구원왕 타이틀 탈환을 노릴 정도로 건재하다. 예전의 윽박지르는 투구가 아닌 변화구를 섞은 머리싸움으로 타자를 압도한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오승환을 제1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야구가 어려운 상황을 맞았는데, 오승환이 큰형으로서 후배들을 잘 다독여줬으면 한다"며 멘토 역할을 부여했다.

오승환의 승선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이던 2015년 10월 불법 원정 도박이 드러났고, 2016년 1월 벌금 1천만 원을 받은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오승환법'을 만들어 1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은 선수는 2년간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오승환은 이미 5년이 지나 규정에 걸리진 않지만,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승환을 향한 부정적 시선은 현재 KBO 리그를 강타한 선수들의 '숙소 술자리' 파문으로 인해 더욱 따갑다.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코로나 19 방역수칙 위반과 거짓 해명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데 이어,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까지 같은 이유로 이탈했다. 이렇게 생긴 빈 자리를 또 다른 논란의 당사자인 오승환이 채운다는 아이러니 때문이다.

KBO 리그는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코로나 19 확진 선수가 발생하면서 사상 초유의 중단 사태를 맞았다. NC 선수 4명은 5일 밤 서울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2명과 술을 마신 후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제외한 박석민·권희동·박민우가 확진됐고, 이들이 방역 수칙 위반과 초기 역학조사 당시 거짓 진술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KBO는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들 네 선수에 7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천만원, NC 구단엔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

앞서 일반인 A씨가 지난 4일엔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를 비롯한 선수 2명, 한화 이글스 선수 3명과도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심지어 키움 선수들은 수원 숙소에서 A씨가 있는 서울 호텔까지 이동하기까지 했다. 각 구단에선 선수들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 A씨를 만났기 때문에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조사 결과 양 팀 선수들이 일정 시간 함께 있었던 점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KBO는 18일 '안전한 후반기 진행을 위한 휴식기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내놨다. 거리두기 1~3단계에선 실외 훈련 및 경기 시 마스크 착용 예외를 적용한다. 4단계에선 경기 중에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구단의 대면 행사 개최는 금지되며, 선수들은 사적 모임 및 행사 참여를 자제해야 한다. 정부 방역지침 위반이 적발되면 벌금 부과 및 상벌위에 회부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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