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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오페라 속 사랑·이별·죽음…대구시향의 마티네콘서트

2021-07-20

23일 오전 콘서트하우스
부지휘자 해설맡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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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만수·소프라노 구민영.(사진 왼쪽부터)

달콤한 오페라 선율로 오전을 수놓을 대구시향의 '마티네 콘서트 I : 사랑의 오페라'가 오는 23일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 이별, 죽음 등을 그린 유명 오페라 작품의 오케스트라 연주곡 및 아리아를 선보인다.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가 지휘와 해설을 맡고, 바리톤 김만수와 소프라노 구민영이 노래한다.

먼저 밝고 경쾌한 선율이 매력적인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이 오페라의 주인공 피가로의 아리아로 유명한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바리톤 김만수가 열창한다.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김만수는 현재 이탈리아 에이전시 아르티스티카 소속으로 유럽 주요 극장과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음 무대의 오페라는 로시니를 계승해 이탈리아 오페라 전통을 확립한 주세페 베르디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이다. 19세기 프랑스 파리 사교계 여인 비올레타와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이 오페라의 슬픈 결말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전주곡'과 소프라노 구민영이 부르는 비올레타의 아리아 '아, 그대였던가'를 선사한다. 이어 김만수는 다시 무대에 올라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아들의 귀향을 설득하는 '프로방스 내 고향으로'를 부른다.

오페라 아리아 무대가 끝나면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진다. 먼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중 '아라고네즈' '간주곡' '보헤미안 댄스'를 들려준다. 집시 여인 카르멘과 기병 돈 호세의 슬픈 사랑을 다룬 이 오페라는 초연에 실패하였지만, 비제가 죽은 뒤 그의 친구이자 작곡가인 기로에 의해 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피날레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미라미데' 서곡으로 장식한다. 이 작품은 볼테르의 원작을 바탕으로 로시니가 대본을 쓴 2막의 오페라 세리아다. 이 오페라의 서곡에서도 로시니는 자신의 특기를 발휘한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현악기와 제 역할을 충실히 다하는 관악기, 그리고 크레셴도('점점 세게' 지시 셈여림표) 효과가 잘 활용되어 청량감을 선사한다.

공연 당일 오전 8시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인터파크(1661-2431)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1만원. (053)250-1475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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