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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위기...비수도권 내일부터 일괄 거리두기 3단계 시행"

2021-07-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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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위기가 높아진 엄중한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에서도 내일부터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비수도권의 확산세"라며 "수도권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고 있다"고 비수도권 일괄 3단계 상향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강력하고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위해 협조하고 결단해 주신 지자체장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휴가지·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 지역에 대한 현 장점검 강화 △방역수칙 위반 엄중 단속 △생활치료센터 확충과 병상 확보 등에 대한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확산세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지난 세 차례의 확산 때보다 훨씬 큰 규모와 빠른 속도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감염 양상도 특정 시설과 집단 중심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시설과 모임을 통해 산발적이고 광범위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활동성이 큰 연령층의 비중이 높아 과거 어느 때보다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방역 조치가 연장되고 강화됨에 따라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면서 "국회의 협조로 어제 새벽에 통과된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하여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조를 구했다.

한편 백신 예약 및 접종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50대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다.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유행이 발생할 때마다 군·경, 공무원을 임시방편으로 동원하거나 임시직을 활용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소 간호 인력 등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등의 근본 대책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마련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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