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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P고객 잡아라" 은행 특화점포 경쟁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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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銀, 지역에 잇따라 자산관리센터 열고 유치戰 합류

대구銀, 황금점 PB센터 등 27개 지점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일반영업점 줄이면서 고액자산가 대면은 확대" 형평성 지적도

'슈퍼 리치'로 불리는 고액자산가들을 잡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VVIP전용 지점이 새롭게 문을 열고,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온라인은행과 차별화된 맞춤형 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대구와 경북에 자산관리 특화점포의 문을 열고 VVIP마케팅에 합류했다. 농협은행 대구 수성동지점은 최근 'NH All100 종합자산관리센터' 간판을 걸고 본격적인 VVIP고객 영업을 시작했다.

NH은행 수성동지점은 대구 첫 자산관리(WM·Wealth Management) 특화점포로 부동산 및 세무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은 상주시지부에 WM특화점포 문을 열었다.

DGB대구은행은 2006년 개설한 본점 및 황금점 PB센터를 비롯해 경산영업부, 달성공단영업부 등 7개 PB전문점과 20개 허브점에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구은행은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VVIP멤버십을 운영한다. 법률·세무 등은 물론 프로골프 동반 라운딩 및 원포인트 레슨, 하이클래스 문화공연 초청과 같은 문화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중은행들의 VVIP마케팅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TCE본점센터와 TC프리미엄압구정센터도 신설했다. TCE(TWO CHAIRS Exclusive) 센터는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와 기업 오너를 대상으로 PB와 기업·투자금융(CB·IB)이 결합된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센터다.

하나은행도 클럽1 점포를 운영 중이다. 클럽1은 하나금융의 프리미엄 자산관리 브랜드로 하나은행 프라이빗뱅크(PB), 하나금융투자 자산관리(WM)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VVIP 점포다.

이밖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2011년부터 각각 '스타PB센터' '프리빌리지센터'라는 VVIP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프리빌리지센터 이용 기준은 '금융자산 50억원'으로 은행권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은행들이 대면 거래 감소를 이유로 영업점은 줄이면서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특화점포를 늘리는 것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이 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기능에 집중하면서 일반 고객과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으로 지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영업점은 여전히 고객 관계에 있어 은행이 가지고 있는 강점 중 하나"라며 "디지털 전환으로 무인화되어 가는 점포를 대신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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