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에 발령 중이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9일 오후 3시 해제했다. 지난 6월 17일 '관심' 단계 발령 이후 84일 만이다.
대구환경청은 강정고령보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에 대한 검사 결과 유해 남조류 수가 지난 6일 547셀, 지난달 30일 393셀로, '관심' 단계 발령기준 미만으로 감소했다. 8월 중순부터 9월초까지 이어진 비로 일조량과 수온이 감소하면서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대구환경청은 분석했다.
대구환경청은 매주 조류를 측정해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2회 연속 ㎖당 1천 셀(cells)을 넘으면 '관심' 단계, 1만 셀을 넘으면 '경계' 단계 경보를 발령한다.
이번 강정·고령 지점의 조류경보 발령 해제로 낙동강 중·상류 및 호소 등 6개 조류경보제 운영지점 모두 '평상' 단계로 회복했다. 현재 대구환경청은 낙동강 해평지점, 강정·고령지점, 덕동호·안계호(경주시), 영천호(영천시), 운문호(청도군) 등 총 6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운영중이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현재 조류경보제 운영지점 전 구간이 평상 상태지만, 향후 기상상황에 따라 녹조가 재증식 할 수도 있는 만큼 관계기관에 조류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요청하고, 녹조 발생상황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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