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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10년만의 '농구도시' 대구, 개막 이틀 앞 막바지 준비 한창

2021-10-06 18:31

가스공사, 9일 울산서 데뷔전...10일 안양과 홈개막전
대구실내체육관 정비 리허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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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 창단식에서 채희봉 구단주와 유도훈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1~2022시즌 한국프로농구(KBL)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에서 10년 만에 프로농구경기를 접하게 될 팬들은 벌써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

이번 시즌 KBL 정규리그는 오는 9일 개막한다. 지난달 창단식을 가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은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망의 KBL 데뷔 무대를 밟는다. 이어 10일엔 대구 북구 산격동 실내체육관으로 안양 KGC 인삼공사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

대구시와의 연고지 협약 및 경기장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시즌 준비에 애를 먹은 가스공사는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무엇보다도 경기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급하게 준비한 만큼 혹시 모를 돌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긴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미 리허설은 진행했다. 지난 2일 가스공사는 KBL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습경기를 치렀다. 새 농구대와 전광판, 코트 상태까지 확인한 결과 시즌을 치르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선수들이 사용할 클럽하우스는 기존 우슈장을 뜯어내 확보했고, 가운데 벽을 쳐 물리치료실과 체력단련실로 활용할 공간까지 마련했다.

관중석은 가변석 500석을 포함해 모두 3천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가변석의 경우 농구 코트 바로 앞에 배치돼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KBL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4단계 지역은 무관중, 1~3단계 지역은 각각 50·30·20%의 관중을 받기로 했다. 현재 대구지역은 거리두기 3단계를 따르고 있어 가스공사는 홈 개막전에서 실내체육관 전체 좌석의 20% 수준인 700석을 열고, 이 가운데 약 500석을 일반 판매할 계획이다. 나머지 200석엔 농구 유소년, 기초생활수급 유소년, 장애인 등을 초청하기로 했다. 티켓은 오는 8일 오전 11시 KBL 통합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남아있다. 아쉽게도 유니폼이나 응원 소품과 같은 '굿즈'를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출시했다면 큰 호응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창단과 개막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일정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가스공사는 추후 판매처를 확보해 굿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협소한 주차장도 문제다. 가스공사 측은 대구시의 협조를 얻어 실내체육관 인근의 대구시청 별관 부지 내 주차장도 추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주변에 지하철이 다니지 않고 시내버스도 많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보완해야 할 점들이 아직 많다. 지금은 개막전 당일 경기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단 운영에 안정을 찾아가면서 부차적인 부분들도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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