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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악취 줄이고 2급수로 끌어올려라" 대구 신천 프로젝트 시즌2 시행

2021-10-07

맑은 물 공급 늘리고 우수·오수 관로 정비
중동교~희망교 등 하수박스엔 수문덮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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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6일 도심 젖줄인 신천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 악취를 줄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신천 프로젝트 시즌2'를 발표하고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의 젖줄인 신천을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신천 프로젝트 시즌2'가 시행된다. 낙동강 맑은 물을 공급을 늘리고 관로를 정비해 신천 주변 악취를 줄여 보행환경과 경관을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구시는 6일 신천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 보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담은 신천 프로젝트 시즌2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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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오는 2030년까지 1조150억원을 투입해 신천과 범어천 주변 우·오수 관로 분류화 사업을 벌인다.

우선 내년 1월 498억원을 들여 신천하수처리장~성북교 구간(2.5㎞)에 대한 우·오수 간선관로 분리 공사를 시작한다. 2024년부턴 성북교~동신교(3.8㎞)에 대해서도 우·오수 간선관로를 매설하는 등 총 2천150억원을 투자해 신천 전체 23.5㎞와 범어천 9.8㎞에 걸쳐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또 신천 간선관로 매설 사업의 추진 상황에 따라 일반 가정에서 배출하는 하수관로까지 우·오수를 분리하는 지선관로 사업도 8천억원을 들여 병행한다. 모세혈관 격인 지선관로 사업까지 완료되면, 신천은 빗물과 생활폐수가 완전 분리돼 관로 오접으로 유발하는 수질오염과 악취 발생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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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천의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 중인 우·오수간선관로 매설 사업 위치도. 대구시 제공
현재 심한 악취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신천 중동교~희망교, 수성교~동신교 주변 11개 하수박스에 대해선 내년 말까지 수문 덮개를 설치해 악취를 줄일 계획이다.

낙동강 물 10만t을 끌어다 매일 신천에 추가 공급하는 사업도 내년 2월 임시 통수를 거쳐 8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 경우 신천은 하루 20만 t의 용수를 유지하게 돼 현재 3급수에서 2급수로 개선된다.

대구시는 또 상동교~동신교 좌안둔치(4㎞) 산책로를 확·포장하고, 중동교~희망교 우안둔치 및 칠성좌안둔치 주차장 앞 구간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1㎞)를 분리하는 공사도 벌여 시민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성교를 비롯한 교량 5곳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오래된 분수 8곳을 개·보수하는 등 신천 경관 개선 사업도 실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젖줄인 신천의 수질을 크게 개선해 보다 맑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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