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1012010000897

영남일보TV

긴 세월 풍파를 이겨낸 몽돌처럼…영남일보 창간 76주년

2021-10-12
2021101201010003884.jpg
문무대왕릉이 지키고 있는 경북 경주 문무대왕면 봉길대왕암 해변은 모래 대신 몽돌이 채우고 있다. 오랜 세월 수없이 파도를 맞아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해진 돌들은 햇빛을 받으면 빛나기도 하고, 파도가 일렁이면 부딪히며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렇게 풍파가 만들어낸 몽돌은 당연한 듯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풍파 멎을 날 없는 코로나19 시대에 나, 너, 우리는 어쩌면 몽돌처럼 둥글게 깎여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 몸을 깎으면서 버티며, 거친 풍파에 몸을 싣고 여전히 삶의 터전을 지키고 있는 우리도 몽돌처럼 빛나고 아름다운 아우성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윤관식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