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해인 2017년 분양한 대구지역 아파트가 4년여 만에 분양가 대비 최고 6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12월 분양된 대구지역 아파트 중 지난 8월 실거래가 이뤄진 4건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이들 아파트는 분양가 대비 평균 55.6%, 금액으로는 평균 2억1천6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2017년 9월 북구 고성동3가에 분양한 '오페라트루엘 시민의 숲' 115㎡였다. 이 아파트는 당시 5억3천만 원에 분양됐으나 올해 8월 8억8천만 원에 팔리며 4년 만에 분양가 대비 66%(3억5천만 원)나 껑충 뛰었다. 같은 아파트 59㎡는 3억 원에 분양됐으나 올 8월 분양가 대비 59.7%(1억7천900만 원) 오른 4억7천900만 원에 팔렸다.
2017년 7월에 분양한 '앞산 태왕아너스' 84㎡는 분양가 3억7천만 원 대비 올 8월 51.4%(1억9천만 원) 오른 5억6천만 원에 거래됐다.
2017년 6월 분양했던 '봉덕화성파크드림' 69㎡도 당시 분양가가 3억2천만 원이었는데, 4억6천5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분양가 대비 45.3% 상승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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