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1018010002111

영남일보TV

[사설] 국감·토론회·수사 몰린 이번 주, 또 한 번의 대선 변곡점

2021-10-19

지난 15일 열린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간에 벌어진 국민의힘 ‘일 대 일 맞수 토론회’가 회자하고 있다. 이미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은 물론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가운데 가장 신선했다. 선거 토론의 전범(典範)을 보여주는 듯했다. 특히 유 후보의 부동산·일자리·복지 문제에 대한 지적과 대책 제시는 명쾌했다.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라 이전 예정인 대구·수원·광주 공항의 경우 가덕도 신공항처럼 국비 지원이 필수라는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었다. 정책대결에서 민주당에 분명히 앞섰다.

민주당은 명락 대전 후유증을 심각히 앓고 있다. 대장동 게이트 불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쪽으로 옮아가면서 그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혔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중 절반 이상이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태세다. 지금으로선 '원 팀'이란 말도 꺼내기 힘든 분위기다. 정권 교체 지지율이 정권 재창출 지지율보다 무려 19.5%포인트나 높다고 한다. 송영길 대표가 다급한 나머지 "이 도지사가 당선되더라도 정권교체"라는 다소 생뚱한 논리를 내세웠지만 반전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으로선 기회를 잡은 형국이다. 더욱 따뜻하고 합리적인 보수, 건강한 보수를 지향하면서 정책으로 녹여내면 본선 승리가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이번 주 두 차례의 토론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네거티브 공세 대신 도덕성 검증과 정책·비전 제시로 지난 '유-원 맞수토론회'의 모범을 재현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주가 중요하다. 대선 판세를 흔들 또 하나의 변곡점이라 할 만하다. 이 도지사는 어제 대장동 게이트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 경기도 국감에 출석했다.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국감에 앞서 미국서 귀국한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가 검찰에 체포됐다. 수사가 활기를 띨 것이다. 경기도 국감과 긴박해진 수사는 대장동 의혹 진실 규명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어제에 이어 열리는 이번 주 금요일의 국민의힘 토론회도 주목된다. 박빙의 후보 간 우열이 보다 뚜렷해질 것이다. △국감은 논리적 추궁과 설득력 있는 대답으로 △수사는 공정하고 속도감 있게 △토론회는 정책 대결의 명승부가 되길 바란다.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