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구건축비엔날레가 '환상도시, 환상건축'이라는 주제로 11월 9일부터 2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대구지역 건축의 과거를 기록하고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올해 여섯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사>대구건축문화연합 주최로 대구지역 5개 건축 관련 단체 및 대구경북연구원이 함께 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민·관·산·학의 명실상부한 '건축문화축제'의 장이다. 특별기획전시, 일반전시, 시민참여문화행사, 학술행사 등 4개의 영역에서 13개의 전시 또는 세부 행사로 진행된다.

특별기획전시에서는 환상도시(環狀都市) 대구를 구성하는 8개 구·군의 상징 마크를 이용한 '비정형 조형물 설계안'들을 전시해 환상건축(幻想建築)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주거지의 변천 과정을 조사·분석한 '대구도시건축 아카이브전'을 준비해 시민들과 교감한다. 벽돌조적으로 만들어질 환상건축 조형물은 일부 지역에서 실제로 건립해 설치될 예정이다.

일반전시는 2021 대구시 건축상 수상작 전시 등 6개의 초청전시로 구성된다.
시민참여문화행사는 대학생들이 참여해 건축지식을 겨누는 '도전! 건축골든벨', 초등생들이 꿈꾸는 미래학교를 그림으로 표현한 '어린이건축학교' 등 2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학술행사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구도시건축관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 △'건축의 미래기술에 관한 심포지엄' △'대구경북건축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3개 행사가 마련된다.
<사>대구건축문화연합 관계자는 "대구건축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나아가 대구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건축문화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건축문화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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