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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영양군의회 잘하고 있다" 60%…현안사업 '도로 확장' 1순위

2021-10-28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영양군의회 의정 활동 여론조사
군정 운영 긍정 평가도 74.1%…늘려야 할 예산은 '농업' 최다
코로나 장기화로 가장 불편한 점 '친지·지인 만남 두려움' 꼽아
포스트 코로나 중점 추진 과제 '공공의료체계 강화'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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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민 10명 중 6~7명이 영양군의 군정 운영과 군의회의 의정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지역민들은 늘어나야 할 군정 예산 분야로 '농업'과 '사회복지' 부문을 꼽았다.

◆영양군민 10명 중 6~7명, "군정 운영·군의회 의정활동 잘하고 있다"

영남일보가 와이컴에 의뢰해 지난 5~8일 영양군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 결과 영양군의 군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74.1%(매우 잘하고 있다 17.3%+잘하는 편이다 56.8%)였다. 이는 16.3%를 기록한 부정 평가(매우 못하고 있다 1.8%+못하는 편이다 14.5%)보다 약 3배(57.8%포인트) 높은 결과다.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9.8%다.

늘어나야 할 군정 예산 분야로는 농업 부문이 24.8%로 가장 높았고 사회복지가 22.3%로 둘째로 높았다. 이어 환경보호 9.0%, 국토 및 지역개발 7.8%, 교육 7.5%, 보건 7.0%, 공공질서 및 안전 5.3%, 수송 및 교통 3.5%, 산업·중소기업 1.0% 등의 순이다.

영양군의회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60.1%(매우 잘하고 있다 11.8%+잘하는 편이다 48.3%)로 24.3%를 기록한 부정 평가(못하는 편이다 21.0%+매우 못하고 있다 3.3%)보다 35.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무응답은 15.8%다.

향후 의정 활동에서 강화해야 할 부문에 대해서는 예산 심의·의결 및 결산 승인, 청원의 심사·처리라는 응답이 나란히 26.0%로 가장 많았고,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20.5%), 조례 제·개정(12.3%) 등이 뒤를 이었다.

◆영양군민 33.0% "코로나19로 친지·지인 만나기 두렵다"

영양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79.0%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51.0%였고,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답변도 28.0%에 달했다. '미치는 영향이 별로 없다'는 21.0%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군민 10명 중 3명꼴인 33.0%가 '친지·지인 만남이 두렵다'고 답했다. 이어 장보기·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 불편 18.5%, 마스크 착용·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 15.3%, 가계 소득 감소 12.8%, 병원·보건소 방문이 두렵다 10.5%, 등교 중지·휴원 등 자녀 돌봄 문제 2.8% 등의 응답도 있었다.

지역 및 가정경제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는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 중 78.0%가 영향을 준다(심각한 영향을 준다 25.5%+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 52.5%)고 했다.

50대에서는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39.7%로 다른 연령층 대비 높게 나왔고, 코로나19로 불편한 점에 대해서도 가계소득 감소(24.4%)라는 응답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영양 군민들은 영양군의 코로나19 감염관리와 민생지원 등 대처에 대해서는 87.8%가 잘하고 있다(매우 잘하고 있다 24.3%+잘하는 편이다 63.5%)고 평가했다. 부정적인 응답은 6.8%(매우 못하고 있다 1.5%+못하는 편이다 5.3%)에 그쳤다.

이 같은 조사 결과의 배경으로는 영양지역 확진자가 적었던 데다, 마스크 지급, 예방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와이컴 측은 분석했다.

이 밖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중점 추진 과제로는 △공공의료체계 강화 22.5% △농기계 임대료 감면 등 농업 일손 부족 문제 지원 20.0% △취약계층 생계 안정을 위한 지원 14.8% △지역 특산품의 판로 강화 및 온라인 판매 지원 14.0% △희망 일자리 사업 확대 등 고용 안정성 강화 12.8%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9.5% △소규모 또는 비대면 관광 및 문화사업 개발 3.5% 등의 의견이 나왔다.

◆현안 사업은…'도로·교통환경 개선'

영양군민들은 지역 내 가장 필요한 현안사업으로 '도로 확장'을 꼽았다.

최대 현안사업 등 건의사항을 알아본 결과 도로·교통 관련 사항이 73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농업지원 50건, 생활 환경 개선 32건, 의료체계 강화 26건, 인구 유입정책 20건, 복지·문화 강화 17건, 관광 개발 9건 등이었다.

도로·교통 관련 건의가 많았던 데는 영양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 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불편한 대중교통여건에 대한 의견도 다수 나왔다.

와이컴 관계자는 "농촌 인구소멸 위기 지역의 어려움이 드러난 결과"라며 "농촌 환경 개선과 농산물 가격 안정에 대한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의료기관 확충과 인구 감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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